갑자기 너무 겨울이 되었다.하루 아침에 10도가 내려갔다.이제 막 영하 근처인데, 생각보다 너무 춥다. 예전 같으면 패딩을 좀 더 있다 꺼냈겠지만 이젠 바로 꺼낼 수 밖에 없었다. 제일 아쉬운 점은 자전거를 못 탈지도 모른다는 점이다.기모 내의를 입고 경량 패딩을 입으면 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직 모르겠다.내일 오전에 타보려고 했으나, 일정이 생겨 못타게 되었다. 이번 주말에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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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김장 개시
결혼전에 몇 번 도우러 갔던 적은 있었지만, 사실 그 때는 도우러 간다기 보다, 먹으러 갔었다. 이번에도 사실 크게 다르진 않지만, 그때보다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김장하러 엄마네를 갔다.이미 속을 다 만들어두셨고, 김치도 절여놨다.김치는 어제 아내와 도착해서 같이 행구고 물이 빠질수 있도록 밤에 미리 작업을 같이 해두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본격적인 김장이 시작되었다.작년까진 100포기 이상… Continue reading
파도
인생에는 당연히 위아래가 있다.잘 나가는 호황기가 있고, 불황기가 있다. 타짜의 대사는 비록 도박에 설명할 때 였지만, 파도로 빗대었다.내려갈 때 있으면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는거야~ 주식을 하진 않지만, 주식도 박스피건, 상향이건, 하향이건, 어떤 차트를 보느냐에 따라서 파도처럼 오르락 내리락 한다.아무리 우상향하는 그래프도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면서 상향한다. (아마도) 뭐 이래저래 뻘소리지만,파도가 넘실대는 나의 세상에서, 온전히 즐기는 서퍼가 되고… Continue reading
디비랩 엠티
오랜만에 친한 형들과 엄마네 놀러갔다.처음으로 부부 동반으로 놀러갔다. 심지어 애기도 한명 함께 했다. 수목원도 갔다가, 술도 먹고 보드게임도 하고, 사람이 많아서 너무 즐거웠다. 사람이 많아서 신나는 마음으로 트레이더스에서 잔뜩 샀다.소고기 1kg, 돼지고기 2kg, 가리비 2kg를 갔다.그런데 놀러간다고 엄마가 새우 1kg를 준비해주셨다.심지어 회도 사왔다. 고기는 절반을 넘게 먹고 해산물도 거의 다먹었다. 애기가 자지 않을 때부터 술을… Continue reading
불금의 닭한마리
아내가 영등포 역 근처 정솔 닭한마리를 먹고 싶어했다.집 근처에도 닭한마리 집이 있지만, 둘의 최애는 정솔이다.사실 최애는 그렇다 해도, 나는 집 근처도 좋긴 한데, 아내는 닭한마리 먹을 기회가 있으면 왠만하면 정솔로 가려고 한다. 그렇게 몇번 닭한마리 저녁이 무산되고, 오늘 가자고 얘기했다.나는 병원 일정이 있어서 반반차를 썼고, 아내는 금요일에 조금 일찍 퇴근하니, 정솔 앞에서 만났다.오늘 오전부터 설렌다고… Continue reading
하기 싫은 일
하기 싫은 일을 먼저 하면 나중에 편하다고 하지만, 실천하기는 어렵다.말 그대로 하기 싫으니, 미루기 마련이다. 목요일은 강의가 있는 날이다.강의는 가서 하면 되는데, 온라인 강의 녹화가 꽤 힘들다.그래서 늘 미루다, 오프라인 강의를 다 마치고 집에 와서 녹화를 하게 된다. 그런데 요즘 사이드 프로젝트에 빠지면서, 오늘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개발할 시간을 확보하고 싶어서 하기 싫은 일을 먼저 끝내보기로… Continue reading
여유를 즐기는 방법
오랜만에 여유가 있는 날이었다. 한가할리 없는데, 가끔 이런 시간이 있다.이럴 때면 꼭 슬랙에 얘기한다. 할 일이 없다고.그러면 A와 H는 쉬라고 한다. 그런데 내가 쉬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는 할 만한 것들 몇가지 얘기해준다. 일단 그래도 여유를 즐겼다.부자가 되면 하고 싶은 것들을 꽤나 구체적으로 떠들었다.3D펜으로 굿즈를 만들고 싶고, 자전거 머신을 사서 실내에서 라이딩을 즐긴다던지, 영화관을 만든다던지…. Continue reading
겨울 라이딩
겨울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저녁 라이딩은 겨울이 확실했다.한창 탔을 때도 겨울 라이딩은 해본적이 없고, 저녁 라이딩도 별로 탄 적이 없었다. 너무 추울 것 같아서, 겨울 옷을 샀다.겨울용 라이딩 옷을 산 것은 아니고, 보조로 입을 수 있는 것들을 샀다.기모로 된 내의와 타이즈 정도..? 이정도로 충분했지만, 필요한 것들이 조금 있었다.생각보다 발이 시렵고, 얼굴이 추웠다.다른건 모르겠고, 신발 덮개는… Continue reading
그 아빠의 그 아들
오랜만에 아빠를 만났다.근황도 나누고, 옛 이야기도 나눴다. 아빠의 일상을 들으면 지독하리만큼 루틴을 지키신다.새벽 5시에 일어나서 5시 반에 여는 사우나에 가서 몸을 데우고, 5시 50분에 여는 수영장에 가서 몸을 적시고, 6시부터 50분간 수영 강습을 받으신다.그리고 7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자전거로 출근하신다. 이걸 매일 하신다. 정말 못할 것 같은 날에는 퇴근하고 샤워만 하더라도 수영장 가는 루틴은 지키신다고… Continue reading
스레드 폭파
인스타에서 만든 서비스 쓰레드 말고, 슬랙 스레드 하나가 폭파했다.오랜만에 쓰레드 하나에서 A,H와 얘기를 나눴는데 메시지가 400개가 넘었다. 논의해야할 주제가 하나 있어서, 주제로 얘기를 나누다 다른길로 샜다. 최근 진행하는 사이드 프로젝트를 공유했는데, 갑자기 아이디어 공유 장이 되었다.여러 아이디어도 주고, 만들면 쓰겠다는 응원도 받았다.응원에 힘입어 열심히 만들어야겠다. 사이드 프로젝트는 자칫 에너지를 많이 쓰면 본업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심지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