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

어른이 되고 싶었다.어렸을 땐 꽤 일찍 철들었다고 생각했었다.성인이 되어서도, 그래도 나 정도면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어른스럽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다.그러다 보니, 어른스러운 순간은 있을 수 있어도, 어른스러운 사람이 되기는 참 어렵다.결국 책임으로부터 나오는 행동이 어른스러움이라고 할 수 있는데,누군가 대신 책임져 준다고 말하더라도, 내가 행동한다면 그것은 내 몫이다. 최근까지도 어른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아직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었다.그래도 심사가… Continue reading

욕구를 다스리는 법

좀 누가 알려줬으면 좋겠다. 해야 할 일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다. 일단 해야 할 일이 정말 너무 많고 마감도 얼마 안 남았다.마무리가 되면 알리겠지만, 아직 알릴만한 것은 없다. 하고 싶은 일은 알릴 수 있다. PS5로 스텔라 블레이드 게임도 하고 싶고, 산나비 PC 게임도 하고 싶다.유튜브도 하고 싶고, 개인 프로젝트도 하고 싶다.자전거 장거리도 타고 싶다…. Continue reading

분리와 융합

과거에 분업이 유행했을 때가 있었다. 전체 과정 중에 각자 전문 위치가 있고 서로의 인터페이스만 잘 지킨 채 잘 해내면 좋은 상품이 나오는 것이다.운영체제의 구조도 비슷한 것 같다. 최대한 계층을 분리하고 각 계층에서 최선의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개발한다. 지금은 분업도 있고, 융합의 시도가 많아졌다. 각자 위치에서 전문성만 가지면 되던 과거에 비해, 이제는 타 분야와 융합도 필요하게 되고,… Continue reading

기대와 실망

인간관계에서 기대를 안 하면 실망도 없다고 하지만, 기대 없이 가까워지는 것도 어렵다고 생각한다.굳이 “기대”라고 떠올리진 않지만, 간혹 실망하고 나서야 기대가 있었구나 싶은 걸 보면, 결국 가까워질수록 어느 정도의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최소한, 이 정도는 하겠지 싶었던 것들이 무너지기도 하고,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서 불안할 때도 있다. 기대를 낮추는 연습을 하지만, 마음 가는 일에… Continue reading

180도 다른 나

관심 있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오늘은 민희진 대표의 2번째 기자회견이 있었다.민희진 대표의 의견에는 시각에 따라 찬반이 있겠지만, 첫 번째 기자회견에 이어 “힙하다”는 것은 확실히 몸소 보여준 것 같다. 두 기자회견을 모두 봤는데, 정말 나와는 정 반대 지점에 있는 사람 같다.물론 두 번째보단 첫 번째 기자회견에서 더 느끼긴 했지만. 내가 가지지 못한 것을 정말 완전히 갖춘, 정반대… Continue reading

바빠서 돌아보는 회고

올해 상반기가 거의 한 달 남았다. 믿기지 않는다.정말 많은 일을 했지만, 정말 마무리된 것이 없다. 그래도 빠르면 상반기, 늦으면 올해 안에 마무리될 일들이 많다. 너~무 바빠서 갑자기 작년 회고를 보고 싶어져, 봤다.너무 바쁜 나머지 하고 싶었던 것이 있는데 놓치진 않았나 돌이켜봤다. 정말 신기하다. 회고에 하고 싶다고 썼던 것 중에 하고 있는 것이 없다.대단하다. 그래도 아직… Continue reading

애정의 거리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있다고 한다.아무리 내가 상대를 진심으로 생각해서 얘기를 해도, 상대가 원하지 않으면 소음일 뿐이다. 이마저도 문장으로는 알고 있었지만, 행동은 달랐던 것 같다. 그렇게 적당한 거리를 찾아가니, 부담이 확실히 줄었다.그들도 한결 편해 보인다.정승제 생선님의 말씀이 떠오른다.수학을 잘하는 게 절대 선이 아니라고 한 말. 그렇게 거리를 두고 선택을 응원하기로 했다.

경험주의

예전에 H가 얘기한 부분이다. 나는 경험해 봐야 안다고 하는 것 같다고.콘서트를 굳이 혼자서 가봐야, 아 혼자 가면 별로 구나를 느꼈던 것처럼. 최근 또 느끼고 있다.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면 언제나 여러 면이 있다.그중에 찬성, 반대로 나뉘는 주제에 대해서 만장일치인 것은 없을 것이다.표본이 적으면 만장일치일 수도 있겠지만, 세상 사람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없을 것 같다…. Continue reading

건강한 콘텐츠 배치

며칠 전 GeekNews에서 재밌는 글(읽은 내용이 당신을 만든다,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을 읽었다. 난 정말 책을 안 읽는다. 좋다는 걸 알지만, 몰입을 잘 못하고 지루하다.그리고 호흡이 너무 길다. 10~20분 유튜브 영상도 길어서 쇼츠를 보는 마당에.. 며칠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 글을 읽고 생각을 고쳐먹었다.인상 깊은 문장은 GN+의 의견 부분이다. 온라인 콘텐츠도 마찬가지임. 블로그나 SNS에서 접하는… Continue reading

인풋 과부하

요즘 자의, 타의로 보는 주제가 너무 많다. 연예, 그림 그리기, 부동산, 크라임씬, 게임 업계 뉴스 등 다방면으로 많다.단순히 “그렇구나~” 보면서 넘기는 수준보다 집중해서 보거나, 생각을 요구하는 상황이 많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인풋이 들어오는 것 같다.나아가 욕심도 생긴다. 그러니 팔로우만으로 에너지가 든다. 그래도 개발에만 관심 있었던 내가, 여러 분야에 관심 갖게 된 건 좋은 것…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