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운전

초보운전이라고 붙이고 다닐정도는 아니지만, 운전에 능숙하진 않다.
겁도 많은 편이라 조심조심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무사고도 아니다. 차끼리 사고 난 적은 없고, 주차장에서 빼다가 부딪히거나 가드레일을 부딪친 적 있다.

그렇게 몇 번의 사고를 내고 나서 더더욱 운전을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분명히 보이는데도 사이드미러를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움직인다.

그런데 오늘, 바퀴를 찢어먹었다. 회사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차 앞에 평행 주차된 차량이 있어서, 잘 빼면 연락하지 않고 바로 뺄 수 있을 것 같아서 욕심을 냈다.

보이는 부분에서 부딪히는 부분도 없고, 걸리는 부분도 없어서 잘 나왔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신호등에 걸렸는데 오토바이가 창문을 두드렸다.

“왼쪽 뒷바퀴 펑크났어요. 앞에 공업사 있으니 바로 가보세요”

가서 차를 세우니 펑크가 아니라 사이드가 완전히 찢어져서 때울 수준이 아니었다. 뭐, 결국 그래서 바퀴를 갈았다. 생각보다 꽤 큰 지출을 하고 돌이켜봤다.

바퀴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
명절에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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