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벌써

최근 정말 자주 하는 말이, “와 벌써 x시네”이다.그 중 오늘은 유난히 심했다. 점심먹고 정신차리니 4시였다. 집중이 잘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갑자기 시간을 확인하면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 할 일이 더 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덕분에 슬랙은 고요했다가, “와 미쳤다”로 정적을 깨는 경우가 많다.셋 중 한명이 정적을 깨지 않으면 끝도 없이 갈 기세다. 팟캐스트에서 H가 얘기한대로,… Continue reading

주말 요리

주말을 맞이해서 냉뿌를 했다.엄마의 사랑으로 받은 식재료가 정말 많은데, 꽤 오래전에 받은 게와 낙지가 있었다. 저녁메뉴는 꽃게탕으로 정해졌다.요리하면서 맛볼때는 그냥 그랬는데, 옮겨서 먹으니 괜찮았다.역시.. 요리는 재료빨이다. 낙지는 다음날 아침에 먹기로 하고 아내가 볶음을 했다.먹어보라며 한점 들고 오는 표정이 안좋았다. 맛없다면서..그런데 너무 맛있었다. 메인 식재료 두개를 털었더니 기분이 좋다.

효율맨의 하루 일정

오늘은 많은 일정이 있었다. 필라테스, 머리 자르기, 이케아 가기, 아빠 생신 저녁. 아침 9시에 시작해서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 30분이다. 살짝 뜨는 시간에 일정을 배치했더니, 찐한 하루가 되었다. 지쳤지만, 너~무 뿌듯하다. 다 해냈다. 심지어 이케아에서 산 물품들 언박싱도 했다.아내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이케아를 또 가야겠다고 했다.이번주는 너무 힘드니, 빠른 시일내에 여유 있을 때 가자고 했다…. Continue reading

아내의 퇴근길

오늘은 아내가 퇴근 후 운동하고 같이 저녁 먹기로 한 날이다. 그러다 퇴근 전 아내에게 전화가 왔다.회사에서 고기를 선물로 줬는데 무거워서 회사차를 끌고 퇴근한다는 것이다.그렇게 연락이 온 이후에 대뜸 전화가 왔다.차가 너무 막혀서 운동을 못 갈 것 같다고. 그렇게 아내는 송파에서 염창까지 차로 2시간 30분을 운전해서 왔다.대견하고 자랑스럽다.뿌듯해 하는 걸 보니 귀엽기도 하다. 올해 초만 해도… Continue reading

아내와 스파링

아내와 복싱을 갔는데, 갑자기 마우스 피스를 물어보셨다.헉. 드디어 나도 고인물에 합류했다. 마우스 피스라니.아내와 스파링을 해보자고 했다. 마우스 피스를 구매하고 뜨거운 물로 살짝 녹인 후에 내 이 모양에 맞춰야 한다고 했다.그렇게 끼자마자 아내는 무조건 반사처럼 “헐 못생겼어” 라고 했다. 그렇게 못생긴 얼굴에 헤드기어까지 끼고 첫 스파링을 했다.두 세트를 하자고 했는데, 아내가 한 세트만에 포기를 선언하고 뻗었다.내가… Continue reading

금주와 맥주

금주를 하고 있다. 아주 잠시나마. 아내가 오늘 오랜만에 야근하고 늦게 들어왔다.오랜만에 야근했는데 맥주를 먹자고 했다. 마침 홈브루에서 내려놓은 맥주가 너무 많았고,새 맥주가 반이상 만들어진 터라 맥주를 먹어야했다.(구구절절) 그래서 오늘은 금주지만 맥주를 마셨다.그래도 맥주만 마셨다.

적당한 선

적당한 선이 중요하다는 걸 깨닫고 있다.너무 가까워도, 너무 멀어도 참 쉽지 않다. 그렇지 않은 관계도 있긴 하다.너무 가까워서 좋고 적당히 멀어서 좋은 관계. 가까워지면 마냥 더 좋아지고, 일을 같이 해도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관계에서 선이 중요했다. 그런 면에서 최근 나의 관계에서 선은 더할나위 없이 적당하다.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최근 고객사의 콘텐츠가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워터마크 덕에 추적해서 잡은 경우도 있지만, 텔레그램에서 불법으로 유통된다고 신고만 들어온 경우도 있다.잡을 방법도 없고 막을 방법도 없다. 오디오, 비디오, 이미지 등 콘텐츠를 불법으로 추출하고 유출/배포하는 방법은 의외로 어렵지 않다.그리고 아무리 많은 기술로 막는다고 해도 원천차단이 불가능하다.애초에 캡쳐보드라는 것도 있고, 내가 듣고 볼수있다는 것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면… Continue reading

계획대로

계획대로 되는 일이 잘 없다. 오늘의 계획은 유부초밥을 싸서 한강에 놀러가는 것이었다.그런데 한강에 가지 않게 되었다.집에서 유부초밥을 싸서 그냥 먹었다. 저녁에 라이딩을 하려고 했으나, 아내와 시간을 보냈다. 아내는 J로써 이런 삶이 어떠냐고 묻는데, 좋다.

아기

아내와 아내 지인의 아기를 보러 놀러갔다.지인 부부가 너무 미남 미녀라 아기가 너~~~무 이쁘다. 이제 9개월 지나 아기인데, 3시간쯤.. 놀아주니 기가 다 빨린 것 같았다.체력은 괜찮은 것 같은데, 눈꺼풀이 무거운 이상한 느낌.그 후 집에 와서 기절했다. 놀러오라고 했으나, 빈말인걸 들켰다고 놀렸다.빈말이 아니니 놀러왔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