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하루

오늘은 정말 바쁜 하루였다. J형의 결혼식 축가가 있었다. 아마 마지막 축가가 아니었을까 싶다.다행히 별 음이탈 없이 잘 마무리했다.다음 일정을 위해 결혼식을 다 보지 못하고 나왔다. 할머니 생신이 있어, 인천 결혼식장에서 광교까지 갔다.광교에서 식사를 했다.할머니 연세가 벌써 94세 셨다. 급 아내의 친구 방문이 잡혔다.나도 친한 부부인데, 애기들과 같이 왔다.오랜만에 새벽까지 술을 같이 하고, 기절했다. 세상이 가장… Continue reading

자극, 나의 아저씨

세상이 어지럽다.상상도 못했던 계엄이 있고, 동덕여대가 시끄럽고, H에게 들은 한예종이 시끄럽다.그 외에도 정말 많은 이슈가 있을 것이다. 팟캐스트를 촬영하고 얘기를 나누다 이런 주제로 얘기를 나누었다.그저 생각을 나누고 토론한다고만 생각했는데, 나는 자극을 쫓고 잣대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무엇을 얻고자 했고, 무엇을 듣고 싶었던 걸까.내가 맞고 그 사람들은 틀렸다고 얘기하고 싶었을까.그렇다 한들, 이렇게까지 알아보고 판단하고, 쓴소리를 할… Continue reading

나이 들었다는 걸 또

최근 나이 들었다는 것을 느낀다.여러 지표가 있겠지만.. 군것질이 늘었다. 원래 단것도 안좋아하고 끼니가 아니면 정말 먹지 않는다.사실 이건 지금도 변함 없지만, 이제 끼니때 군것질을 조금 씩 곁들인다.오늘은 저녁으로 짜파게티에 버섯스프를 먹었는데, 썬칩도 조금 먹었다. 나는 군것질 하는 것이 나이 들었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는데,아내한테 얘기했더니, 그거 요즘 술 안먹어서 그런 것 같다고 한다.근데 술 안먹은지 며칠.. 안되긴… Continue reading

역시 가는 날이 장날

프로세스 이코노미를 해보기 위해, 앱 자랑도 할 겸, 쓰레드에 글을 또 썼다.드디어 앱이 앱 다워졌다는 글을 썼다. 그리고 +d 기능을 개발하고 있었다.갑자기 구글의 remote config 서비스에서 503 에러가 발생했다.검색하니 DNS이슈라고 해서, 시뮬레이터 이슈라고 생각하고, 개발을 이어갔다.그렇게 개발을 완료하고 내 폰에 올려서 테스트 해봤다. 엥.. 실행이 안된다.503 에러가 동일하게 나고 있다.간헐적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고, 예외처리를 따로… Continue reading

레딧 데뷔

앱을 만들고 나니, 여기저기 알리고 싶어졌다.앱 공개 이후 2주..?정도 디버깅만 했다. 이제 쓰는데 불편한 점은 없다.개선할 것들은 많지만. 일기에 쓰면서, 인스타에도 공개하고 쓰레드에도 공개했다.신기하다며 받아보는 지인도 있고, 처음 보는 사람들도 마음에 든다며 받았다.정작 관심을 받으니 어떻게 대응해야할 지 모르겠더라.그냥 감사하다고만 했다. 이제 MVP가 공개된 상태이기 때문에, 프로세스 이코노미 책을 따르자면 이제 과정을 다 공유하면서 피드백을… Continue reading

스타트업 중독자

긴 호흡의 서비스만 만들다, 최근 사이드 프로젝트도 그렇고 논의중인 새 서비스들도 꽤 규모가 작다.사실, 몇 년전이라면 이 서비스들도 크다고 생각했을 수 있지만, 지금은 MVP로 느낄 정도로 작다. 사업 초반과 서비스를 논의 하는데 있어서 크게 달라진 점이 보였다.과거에는 해결하고 싶은 문제에 100만큼 집중했다면, 지금은 문제에 40쯤, 그 문제를 해결하면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지가… Continue reading

위키드

위키드 영화를 봤다.위키드 뮤지컬을 본 줄 알았는데, 영화를 봤는데도 기억나질 않는 것을 보니 안봤나보다. 결론은 너무 재밌게 봤다.파트1, 2로 나누어져있는지도 몰랐는데, 파트2가 너무 기다려진다. 초반부에서는 조금.. 졸긴했지만, 바로 캐릭터에 몰입되고 재밌게 봤다.나오는 노래도 전부 좋고, 그림도, 캐릭터도 정말 좋았다.뮤지컬도 보고싶어졌다. 기회가 되면 꼭 봐야겠다. 그나저나 이번 영화도 역시 조조로 봤다.이제 아내도 조조영화를 좋아하는 것 같다.

안파는 고기

아내와 오랜만에 최애 고기집, 육갑식당을 갔다.아무리 생각해도 여기 고기가 최고다. 5시 30분쯤 되어 들어갔는데, 예약으로 가득 차 있고, 우리가 마지막 테이블이었다.우리 이후 들어오는 손님들마다 대기가 길 것 같다는 안내를 들으니 묘한 즐거움도 있었다. 단골이 되니, 반찬이 나오는 순간부터 커스터마이징이 들어간다.아내가 좋아하는 반찬을 알아서 가득채워 주시고,안먹는 반찬은 안주시기도 한다.그렇게 대화없는 배려속에서 기분좋게 밥을 먹는다. 오늘은 파는… Continue reading

전문성, 복습

올해 초에 “프로그래밍,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 라는 강의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다.전문성에 대한 강의였다. 최근 졸업을 앞둔 4학년들을 대상으로 같은 내용의 강의를 했다.당연히 본 강의만큼은 아니기 때문에 본 강의를 소개하고, 짧게 각색(?)해서 강의를 했다. 눈이 많이 와서인지 학생 중에 1/3이 오지 않았고, 나온 학생중에 1/3 정도가 열심히 들었다.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들었다.어떻게 받아들였는지는 사실 알 수… Continue reading

Routine Facilitator

드디어 앱이 출시되었다.앱 이름은 Routine Facilitator이다. 루틴과 할일을 관리할 수 있는 앱이다.그냥 내가 필요해서 만들었고, 일주일정도 쓰면서 불편한점을 계속 수정했다.오픈하는 이 시점에 벌써 버전이 1.0.7이다.(수많은 피드백을 준 A, H에게 감사..) 안드로이드 심사가 꽤 오래걸려서, 공개가 늦어서 근질근질했다.아직 안드로이드 애드몹 승인은 안났지만, 그래도 공개한다.. 회사를 운영하면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한다는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그래도 완성하니, 너무 뿌듯하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