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하지 않더라도 누구나 이룬 것이 있을 것이다. 당연히 나도 그렇다.책, 강의 등 많다. 언젠가 아내와 얘기하다가 이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뭔가를 이루고 나면 그 일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고.그러면서 재수 없냐고 물었는데, 눈으로 대답했다. 아마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어떤 과정을 거치며 이루든 간에 결과가 주는 망각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책을…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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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아닌 블로그 장애
지금 글을 쓰고 있는 이 공간이 어제 고장 났다.꽤 오래 서버 운영을 해와서 트러블 슈팅에는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생각했는데, 생전 처음 보는 양상이었다. 우선 상황을 돌이켜보면, GCP를 사용하고 있는데 어떤 모니터링에도 문제가 없었으나, 웹이 접속 안 되는 건 당연하고, SSH도 접속이 안되고 직렬접속도 안되었다. 즉 내가 시스템에 들어가서 볼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 완전… Continue reading
30일 후기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를 봤다. 회사 직원이 추천해 준 영화인데 킬링타임용으로 재밌어 보여서 보러 갔다.시놉을 알고 본 영화인데, 시놉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용을 예상할 수 있다. 역시나 예상한 그대로의 영화이지만, 재밌었다.예상한 대로 이야기가 흘러가지만, 그 안에서 개그 요소를 잘 풀어낸 것 같다.클리셰를 비꼬는 유머도 많고, B급의 느낌도 있어서 가볍게 보기 좋았다. 이런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은… Continue reading
중간점검
오늘은 새집의 커튼과 가구 실측이 있는 날이었다. 이렇게 누군가 방문해야 하는 일정은 대개 시간 단위 일정 조율이 어렵다. 오늘은 오랜만에 엄마네 집에 가야 하는 날이라 일정 조율이 필요했다. 다행히 오전 9시 30분에 모든 실측 일정이 완료되었다. 아내와 같이 방문하고 일정 이후에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꽤 남았다. 그래서 중간 점검을 해보기로 했다. 거의 2시간을 둘러봤다…. Continue reading
워크샵
1박 2일 워크샵이 끝났다. 서비스와 회사 얘기로 가득 채운 워크샵이었다. 어려울 것 같았던 논의도 정리가 되고,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다.언제나 느끼지만, 워크샵 기간이 제일 스타트업 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즐겁다. 정리가 필요한 아이디어도 있고, 회사로 돌아가 곱씹어 봐야 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만 3년이 지나고 또 다른 스테이지에 접어들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워크샵을 보낼 때마다… Continue reading
경력과 경험
작년 말부터 올해까지 고민했던 경력과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작성해 봐야겠다. 이전 포스팅에서 어느 정도 비치긴 했지만, 내가 개발해 온 경력과 경험 중 이름을 대면 알만한 곳은 없다. 개발해온 환경을 생각해 보면, 내가 원래 할 줄 아는 수준의 개발 능력에 도메인 지식이 추가되면서 경력이 쌓였다. 그 중엔 리눅스, 클러스터 환경과 같이 도움이 되는 것도 있었고, 지금은… Continue reading
선물
갑자기 떠오른 주제다. 난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불편한 편이다. 선물을 잘 못 고르기도 하고, 받으면 비슷하게 돌려줘야 할 것만 같아서 그렇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받아도 그저 고맙기만 한 사람이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기쁘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을 때 그렇다. 어렸을 때는 이런 성격(?) 덕분에 생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Continue reading
오랜만인 주간 회의
A, H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반에 주간 회의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 연휴 기간도 겹치고 내 개인 일정도 겹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주간 회의를 했다. 주간 회의를 안 할 때는 별생각이 없다. 이미 각자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일은 관성처럼 흘러가기 때문에 그냥 지속하게 된다. 가끔 공유할 만한 내용이 있을 땐 알아서 메신저에… Continue reading
데블스 플랜 후기
데블스 플랜을 다 봤다. 온갖 잉여 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드디어 다 봤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참가자들의 감정선까지 따라가긴 쉽지 않았다. 어쨌든 게임, 대결을 통해서 1등을 가리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겪는 감정선을 많이 조명하진 않고 게임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랬던 것 같았다. 단편적으로 짧게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콘텐츠에 몰입해서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Continue reading
모교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
이번 학기는 파이썬 클린코드와 리액트 강의를 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학교에서 가르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한다.그래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원래 강의하던 형태와 다른 형태로 강의하게 된다.더군다나, 모교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조금 더 애정이 가니 조금 더 다른 형태가 되는 것 같다. 파이썬 클린코드는 SOLID와 Pythonic 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고 있다. 일단 강의의 전반적인…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