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었지만, 고객사의 앱 심사가 급한 시점이다.그래도 개발은 마무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서, 심사를 넣었다. 당연히(?) 리젝되었다. 결제와 포인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앱이 겪는 문제일 것이다.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포인트를 얻기 위한 수단(결제)을 웹에 연결해서 제공하면 안된다는 것이다.심지어 쿠폰도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 보고 삭제를 요구한다. 이 모든 것이 인앱결제를 지원하면 문제가 없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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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운전
초보운전이라고 붙이고 다닐정도는 아니지만, 운전에 능숙하진 않다.겁도 많은 편이라 조심조심 운전하는 경우가 많다. 안타깝게도 무사고도 아니다. 차끼리 사고 난 적은 없고, 주차장에서 빼다가 부딪히거나 가드레일을 부딪친 적 있다. 그렇게 몇 번의 사고를 내고 나서 더더욱 운전을 조심하게 됐다. 그래서 분명히 보이는데도 사이드미러를 몇 번이고 다시 보고 움직인다. 그런데 오늘, 바퀴를 찢어먹었다. 회사 주차장에서 나오는데 차… Continue reading
완성도
완성도를 높이는 일은 상당히 고되다. 소프트웨어나 기계나, 아니면 단순히 물건이거나, 무언가를 만들 때 완성도는 굉장히 중요하다.그리고 기능에 큰 차이가 없더라도 완성도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곤 한다. 물건의 경우 마감의 품질이 달라질 수도 있고, 웹 서비스나 앱의 경우 의도한 그대로 완벽한 기능일 수도 있고, 디자인일 수도 있다. 내가 경험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경우, 고객이나 기획팀과 기능이나 버그에 대해… Continue reading
파견에 대한 고찰
파견에 대한 편견이 있다. 안 좋은 사례도 많이 들었고, 파견직과 같은 포지션이 아니더라도 현장에 나가는 일을 매우 불편해했다. 개발 외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도 많고, 일단 내가 처했던 파견 상황은 늘 지나치게 낮은 자세여야 했었다. 아무튼 직접 겪었던 경험과 주변에서 들었던 일화들로 편견이 잡혔다.그래서 기본적으로 현장에 나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오늘은 고객사에서 고객과 12시간 가까이… Continue reading
위트는 어디에서 왔을까
오랜만에 H가 제안했던 주제로 글을 쓴다. 내 생각에, 내 위트를 아는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다. 애초에 인간관계가 좁기도 하고 꽤나 가까워야 온전히 얘기할 수 있고, 그래야 위트라고 할만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이다. 위트는 인간관계에 있어 제일 중요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그럼 난 어디서 이런 것들을 얻었을까 생각해 봤다. 첫 번째로 떠오르는 건 엄마다. 어렸을 땐 잘…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3 (번외)
오늘은 냉장고를 판매한 날이다. 정확히는 이사의 변수는 아니었지만 판매도 쉽지 않았다. 어제 포스팅에 쓴 것처럼 처가댁에 냉장고 짐을 다 가져가야 한다. 냉장고 이전설치 기사님이 2시에 오시기로 했다.갑자기 2시~3시에 오신다고 했다.갑자기 넉넉히 3시 30분에 도착하신다고 했다.3시 40분에 도착하셨다. 아내의 저녁 약속은 5시였고, 난 엄마의 침대를 사러 백화점에 가야 했다. 아름다웠던 나의 계획은 이랬다. 2시에 냉장고를 판매하고…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2
냉장고가 며칠 꽤 고민거리였는데, 드디어 판매된다. 당근으로 여러 차례 연락이 오고, 실제 약속까지 잡고 계좌번호까지 전달했었는데 무산되기도 하더니 드디어 내일 거래한다. 이전설치 기사님까지 불렀다니 판매에 변수가 생길 것 같진 않다. 그런데 왜 제목이 이사의 변수일까. 참 쉬운 것이 없다. 냉장고 판매를 했는데, 앞서 얘기했던 것처럼 갑자기 내일이다. 이사는 거의 3주 가까이 남았는데 말이다. 그래서 부랴부랴… Continue reading
강의를 마치며
이번 강의는 3일짜리 강의를 3분기 동안 꽤 자주 진행했다. 이렇게 오랜기간 짧게, 같은 강의를 반복한 적은 처음인것 같다. 처음엔 “파이썬 클린 코드”라는 주제와 “파이썬 프로그래밍 기초”라는 주제로 2가지 주제로 강의로 시작해서, 기초 강의를 늘리면서 클린 코드 강의는 없앴다. 시작하게 된 계기를 생각해보면 KB증권 신입사원 교육을 하고 있는데, 교육 담당자가 기초강의 2시간 정도 지켜보더니 쉬는 시간에… Continue reading
Flutter 혹은 iOS
오늘 있었던 일이다. 앱 개발을 마무리하던 찰나에, 잠시 앱 빌드를 다시 했더니 갑자기 빌드가 안 되었다. 심지어 시뮬레이터도 실행이 안 되고, 에러도 안 나고 그냥 먹통이었다. Xcode를 켜니, 아.. iOS 17이 나왔단다. 아주 친절하게도 iOS 16.4 버전으로 설정되어 있던 모든 시뮬레이터가 사라지고 전부 iOS 17로 설정되었다. 급하게 구글링을 해서 16.4 버전 시뮬레이터를 구성하고, 빌드를 했는데… Continue reading
긴 산책
오늘은 강의가 끝나고 아내와 누룽지 통닭을 먹었다. 당연한 얘기겠지만 술도 한잔했다. 가게가 그리 멀진 않지만, 걸어서 가기에는 30~40분 정도 걸리는 거리라, 버스를 타고 가서 먹었는데돌아오는 길은 걸어서 오자고 해서 정말 오랜만에 오래 걸으면서 얘기를 나눴다. 아내가 자신 있게 걸어가자고 해서 따라갔으나, 갑자기 누룽지 통닭집 가는 방향이 나와서 급하게 지도를 보고 돌아갔다.30~40분 걸리는 거리가 다시 시작되었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