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를 감기로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지금은 컨디션이 거의 다 회복되었다. 어제 산책 이후 약간 으슬거리는 느낌이 있었다.감기가 오다 가려나.. 싶었는데 역시나 오늘 아침도 약간 으슬거렸다. 괜찮겠지 싶어서 그대로 출근했는데, 약간 열이 더 나는 것 같았다.독감이 유행이라던데 독감 초기 인가.. 싶어서 마스크를 쓰고 하루종일 패딩을 입고 있었다.그러더니 약간 땀이 나기 시작하더니 3시쯤부터는 괜찮아졌다. 물론 컨디션이 완전 회복한 건 아니지만,… Continue reading

하얼빈

오랜만에 아내와 영화를 보러 갔다.역시 조조로 봤다.아침에 눈을 떠서 밖을 보니 폭설이 내리고 있었다.주말 운전은 오롯이 아내의 몫인데, 이 폭설은 안되겠다 싶어서 내가 했다.돌아오는 순간까지 아내는 아쉬워 했다. 하얼빈을 봤다.어제 방구석1열을 보고 가니 더 이입이 잘되었다.감독이, 실제 독립군의 고생만큼 배우를 고생시킬거라고 하면서 현빈으로 점찍어놨다는 얘길 했었다.정말 보는 내내 이입이 돼서 재밌게 봤고, 한편으론 힘들었다. 다… Continue reading

망한 요리

지난번 통닭 요리는 찹쌀이 아예 안익었었다.이번에는 찹쌀까지 제대로 요리하기 위해서 밥솥을 이용했다.밥솥으로 미리 찌고, 오븐에 요리했다. 비주얼이 전기구이보다는 백숙느낌이라 반신반의 했는데, 역시나였다.찹쌀도 안익고, 고기도 안익은 부분이 많이 나왔다.오븐을 너무 짧게 돌렷나 싶어서 오븐을 더 돌렸는데 괴상한 요리가 되었다. 결국 먹을수 있는 부분만 먹고 떡볶이를 시켰다.아주 제대로 망했다. 흑.다음엔 밥을 따로 찌고 오븐 요리로 해야겠다.

산책의 선물

아내와 고기를 먹고 산책겸 집 주변을 걸었다.한강은 가기 멀기도 하고, 조금 추울 것 같아서 집 근처를 걷자고 했다. 이사오고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봤던 고깃집이 있는 단지로 갔다.그 시절 얘기를 하다 걸었는데, 고깃집이 안보이고 대형 마트가 들어왔다.일단 동네 마트이긴 한데, 크기가 남달라서 구경 갔다. 내부를 가보니 크기가 정말 컸다.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2배는 더 되는 것 같았다.식자재마트 답게, 없는… Continue reading

새해..?

새해 첫 출근날이다.첫 출근인데 재택근무였다. 요 근래 배포가 계속 있어서, 너무 바쁘다.그래서 인지 전혀 새해 같지 않다.계획을 짜면서 설레기도 하고, 두근거림이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전혀 없다.그냥 하루하루 일 쳐내기 바쁘다. 그래도 회사에 나가면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수다도 떨면서 환기가 되는데재택을 하니 전혀 그런게 없다.정말 힘들땐 얼굴이 빨개지고 회색이 되고, 이런 얼굴 피드백(?)을 받으면서… Continue reading

2024 회고

2024년 회고는 간단히 작성하려고 한다. 1. 박사 졸업가장 큰 성취라고 하면 역시 박사 졸업이다.무엇이든 마무리가 가장 어려운데, 박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것이 너무 뿌듯하다. 2. 집필 중단박사 졸업 논문을 쓰는 동안 이었지만, 집필 제안을 받아서 해내고 말겠다고 수락했으나중간에 못쓰겠다고 했다.이렇게 중단하는 경험이 잘 없는데, 좋은 경험이 되었다.아쉬운 마음도 여전히 있지만, 결단을 내렸던 것이 모두에게 좋은… Continue reading

2024 종무식

1일 MC로 데뷔했다.회사 종무식에서 회고를 같이 보기로 했는데 너무 낭독회처럼 될 것 같아서, 질문을 준비했다.그런데 회고를 토대로 질문을 만들었더니 조금.. 질문이 어렵게 됐다.분위기가 걱정되었다. 이런 우려로 시작했더니, 오히려 나의 빨개진 얼굴 덕에 분위기가 좋아진 것 같기도 하다. 내년 개발팀의 지향점을 공유하고 회고를 나누고, 새로 합류한 두 직원의 웰컴 키트를 전달하니 오전이 흘렀다.그리고 바로 63빌딩으로 향했다…. Continue reading

가혹한 2024 마지막 날

내일은 31일이라 근무가 없는 날이다.종무식만 하고 마치는 날이다. 그런데, 오늘 외주 서비스 배포가 있었다.진행되는 걸 보고 있자니, 버그가 많이 나올 것 같았다.이대로는 배포하면 큰일 날 것 같아서, 배포를 미루자고 얘기했다.하지만 이벤트 시작이 1월 2일이라, 오늘 무조건 배포를 해야한다고 했다. 결국 오후 4시 30분이 되어서야 배포를 했다.6시까지 별 문제가 없어서, 기적이라고 했다. 6시에 결제가 안되고, 관리자… Continue reading

오징어게임2

오징어게임2가 나왔다.재밌다고 해서 주말동안 정주행을 했다. 정작 재밌다고 한 형은 1화만 보고 재밌다고 한 것이었고,재미없었다.시즌2지만 너무 시즌1과 반복된다고 느낀 부분이 많았고, 7화 밖에 안되는 짧은 시리즈에 각 캐릭터의 서사를 너무 담으려고 했던 것 같다.그러다 서사가 꽃을 피우기도 전에 급하게 마무리 되었다.반전으로 만든 것 조차도 소재만 던져놓고 말았다. 시즌 3에서 풀리겠지만.. 그건 그렇다 쳐도, 탑의 연기가… Continue reading

동네 친구의 깜짝 선물

나를 강사의 길로인도해줬던 친한 동생에게 갑자기 전화가왔다. 저녁 8시쯤이었다.정말 대뜸 전화가 왔는데, 회 좋아하냐고 물었다.마침 오늘 저녁도 회에 술을 한잔 한터라 당연히 좋아한다고 했다. 아버지가 자연산 광어를 가져오셨는데, 너무 많아서 곤란하다는 것이었다.그 귀한 자연산 광어라니.내가 동네 가까이 산다는 게 생각나서 전화했다는것이다. 염창역에서 만났다.심지어 걸어왔단다. 둘다 평소에 너무 바빠서 올해는 못보나 했는데 이렇게 봤다. 만나자마자 회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