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프로토타입을 만들 일이 생겼다.
얼추 기획도 다 된 것 같아서, 무작정 개발을 시작했다.
이번 기회에 제대로 AI를 사용해봤다.
v0를 이용해서 몇 개의 페이지를 만들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Cursor의 에이전트를 사용해서 개발했다.
신기한 경험이었다.
정말 개발자가 구글링하면서 개발하듯이 한다.
어떤 이슈가 발생해서 수정하라고 시키면, 적용해보고 lint 테스트를 하고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다시 찾아보고 수정하고, 이 과정을 여러번 반복하고, 작성을 마무리한다.
이 과정이 꽤 합리적이고, 사용하는 패키지도 괜찮았다.
예제로 만든 코드를 서버 사이드와 클라이언트 사이드로 나눠 렌더링해야 추후 상태 관리에 좋을 것 같아서,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분리해보라고 했더니 곧잘해낸다.
재밌는 경험은 어떤 이슈를 해결하면서 3~4개의 케이스를 시도해보더니, 죄송하다며 원래 처음 작성했던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며 마무리를 했다.
실제로는 다르게 해결할 수 있었지만..
대부분의 개발자가 AI 활용을 이제 환영하는 것 같지만, 어디선가 갑론을박이 있을 것 같긴하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직원 1명분은 족히 넘는 것 같다.
검증도 시켜보고, 리팩토링도 시켜보고, 렌더링 최적화도 시켜보는데 너무 만족스럽다.
더 복잡하고 규모가 큰 서비스를 만들 때 쯤이면, 나보다 잘하는 개발자들로 가득할테니 걱정도 없다.
부스터도 달았으니,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