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떠오른 주제다. 난 대부분의 사람으로부터 선물을 받는 것이 불편한 편이다. 선물을 잘 못 고르기도 하고, 받으면 비슷하게 돌려줘야 할 것만 같아서 그렇다. 그런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다. 선물을 받아도 그저 고맙기만 한 사람이 있다. 생각해 보니 내가 기쁘게 선물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받을 때 그렇다. 어렸을 때는 이런 성격(?) 덕분에 생일에 선물을 주고받는… Continue reading
오랜만인 주간 회의
A, H와 매주 월요일 아침 7시 반에 주간 회의를 해왔다. 그런데 이번 연휴 기간도 겹치고 내 개인 일정도 겹치면서 거의 한 달 만에 주간 회의를 했다. 주간 회의를 안 할 때는 별생각이 없다. 이미 각자 할 일이 많다는 걸 알고, 일은 관성처럼 흘러가기 때문에 그냥 지속하게 된다. 가끔 공유할 만한 내용이 있을 땐 알아서 메신저에… Continue reading
데블스 플랜 후기
데블스 플랜을 다 봤다. 온갖 잉여 시간을 십분 활용하여 드디어 다 봤다. 전반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참가자들의 감정선까지 따라가긴 쉽지 않았다. 어쨌든 게임, 대결을 통해서 1등을 가리는 시리즈이기 때문에, 참가자들이 겪는 감정선을 많이 조명하진 않고 게임이 많이 나오다 보니 그랬던 것 같았다. 단편적으로 짧게 드는 생각들을 정리해볼까 한다. 콘텐츠에 몰입해서 보는 것도 즐거운 일인데,… Continue reading
모교에서 강의를 한다는 것
이번 학기는 파이썬 클린코드와 리액트 강의를 하고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학교에서 가르칠 내용은 아니라고 생각하긴 한다.그래도 가르쳐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원래 강의하던 형태와 다른 형태로 강의하게 된다.더군다나, 모교에서 강의를 하다보니 조금 더 애정이 가니 조금 더 다른 형태가 되는 것 같다. 파이썬 클린코드는 SOLID와 Pythonic 에 대한 내용을 강의하고 있다. 일단 강의의 전반적인… Continue reading
인테리어의 변수 – 2
어떻게 보면 오늘은 예정된 변수였다. 타일 공사까지 마무리되고, 업체와 함께 실측한 이후 가구를 구매하는 날이다.안방 붙박이장과 옷방의 시스템 장을 구매해야 했고, 커튼까지 구매해야 했다. 오전에 집에 들러서 가구가 배치될 위치의 치수를 쟀다. 그리고 가구 회사에 가서 견적을 받았다. 충분히 치수를 재고 갔다고 생각했지만, 놓친 부분이 많았다. 특히, 집의 구조 자체를 변경하다 보니 안방에 하수관이 지나가는데,… Continue reading
사이드 프로젝트
언젠가, 어딘가 이런 얘길 했던 적이 있다. 사업을 하면 일과 여가의 구분이 없어져서 사이드 프로젝트 하기가 어렵다고.사실 지금도 생각이 크게 바뀌진 않았다. 요즘 즐겁지 않은 외주 일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러다 외주 일을 하기 싫을 때나, 빌드가 오래 걸릴 때 틈틈이 필름업 앱을 개발하고 있다. 필름업은 아직 앱을 만들 계획이 없었으나, 비디어스와 외주 앱도 개발하고… Continue reading
혼자있는 사무실
오랜만에 혼자 사무실에서 일했다. 우리 회사는 화요일, 목요일을 원하면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데, 별일 없으면 모두가 재택근무를 한다. 나도 마찬가지였지만, 처가댁에 있다 보니 장모님도 불편하시고, 나도 불편하기 때문에 그냥 출근했다. 사무실에 혼자 있는 것이 정말 오랜만인데, 도착해서 제일 먼저 음악을 켰다. 듣고 싶은 노래도 마음대로 듣고 흥얼거리면서 일했다. 혼자 일할 때 좋은 점은, 고요함과 사무실이라는… Continue reading
게임으로 배우는 서비스의 유저 감성
최근 로스트아크 게임에서 패치된 부분 중에 (나에게 해당하진 않지만) 서비스로서 유저 감성을 느낀 부분이 있다.게임 내 재화 중 하나의 최대 소지 개수가 9,999,999개인 재화가 있었다. 게임이 오래 서비스되다 보니 상위 유저 중에 소지 개수가 최대 개수에 도달해서 불편함을 겪는 유저가 있었나 보다. 최대 개수에 도달하면, 이후에 획득하는 재화가 우편으로 날아온다고 한다. 나의 경우 개발자로서 이런… Continue reading
반쪽짜리 이사
반쪽짜리 이사가 마무리되었다. 전출, 전입 중에 전출이 완료되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조촐하게 식사하고 짐을 쌌다. 포장이사라서 평소라면 신경 쓸 일이 없겠지만, 한 달간 처가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생활할 짐을 싸야 한다. 전날 미리 싸서 차에 실어두었지만, 마지막까지 써야 하는 생필품들이 있어서 또 짐을 쌌다. 이사를 가는 이 시점에, 마침 엄마 집도 리모델링 중인데 내가 쓰던 가구와 TV를… Continue reading
취미에 대한 생각
취미라는 것이 참 범주가 넓다.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보는 사람도 영화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매일 게임을 해도 취미고, 1년에 3~4번만 콘서트를 가도, 콘서트 가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고, 악기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 그러다,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매일 3~4시간씩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기도 한다. 게임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