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 배우는 서비스의 유저 감성

최근 로스트아크 게임에서 패치된 부분 중에 (나에게 해당하진 않지만) 서비스로서 유저 감성을 느낀 부분이 있다.게임 내 재화 중 하나의 최대 소지 개수가 9,999,999개인 재화가 있었다. 게임이 오래 서비스되다 보니 상위 유저 중에 소지 개수가 최대 개수에 도달해서 불편함을 겪는 유저가 있었나 보다. 최대 개수에 도달하면, 이후에 획득하는 재화가 우편으로 날아온다고 한다. 나의 경우 개발자로서 이런… Continue reading

반쪽짜리 이사

반쪽짜리 이사가 마무리되었다. 전출, 전입 중에 전출이 완료되었다. 새벽같이 일어나 조촐하게 식사하고 짐을 쌌다. 포장이사라서 평소라면 신경 쓸 일이 없겠지만, 한 달간 처가에서 살아야하기 때문에 생활할 짐을 싸야 한다. 전날 미리 싸서 차에 실어두었지만, 마지막까지 써야 하는 생필품들이 있어서 또 짐을 쌌다. 이사를 가는 이 시점에, 마침 엄마 집도 리모델링 중인데 내가 쓰던 가구와 TV를… Continue reading

취미에 대한 생각

취미라는 것이 참 범주가 넓다.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보는 사람도 영화 보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매일 게임을 해도 취미고, 1년에 3~4번만 콘서트를 가도, 콘서트 가는 것이 취미라고 한다. 그림을 그리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고, 악기를 배우는 것이 취미인 사람이 있다. 그러다, 그림 그리는 것이 너무 재밌어서 매일 3~4시간씩 연습하고 실력을 키우기도 한다. 게임도… Continue reading

무빙 후기

핫하다는 무빙을 다 봤다. 중간중간 잠들기도 하고 놓친 부분도 있지만, 어쨌든 결말을 봤다.재미없어서 잠들었다기보다, 잠들만할 때쯤 보고 있어서 잠든 부분이 조금 있다. 한 회, 한 회가 지날수록 새롭게 등장하는 캐릭터가 매번 놀라웠다. 각 캐릭터의 배경도, 그 배경을 그린 방식도 좋았고, 결말에 엮인 캐릭터들 간의 관계도 좋았다. 중간에 학교에 여러 능력자들에 대한 면접(?)을 보는 장면들이 나오는데,… Continue reading

이별하는 중

신혼집으로 답십리에서 산 지 이제 2년이 되었고, 곧 떠난다. 아내와 나는 술을 좋아하는데, 보통 술을 좋아하면 주변 맛집을 많이 찾아놓기 마련인데 아내와 나는 그렇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아는 주변 맛집이 그렇게 많지 않다.해봐야 3~4군데 정도 되는 것 같다. 이제 이 동네를 떠나면 다신 이 동네를 안 올 것 같아서, 얼마 안 되는 맛집을 가면서 이별하고… Continue reading

스터디

개발자로 살아오면서 공부할 때 제일 좋은 방법이 스터디 그룹이었다. 매주 만나서 스터디를 하면 정말 빠르게 기술을 훑어볼 수 있고, 서로 다른 시각으로부터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사실 이건 꼭 기술이 아니어도 해당하겠지만, 나눴을 때 극대화되는 것은 기술이 제일 큰 것 같다. 뭐 이러나저러나 제일 좋은 점은 꾸준히 포기하지 않고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다. 함께하는 사람이… Continue reading

무과금

요즘 게임에서는 무과금이라는 용어가 있다. 부분 유료 게임이 많아지고, 모바일 게임은 대부분 뽑기 형태로 과금 모델이 만들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과금 모델을 이용하지 않은 상태를 무과금이라고 한다. 뭐, 돈을 안 쓴다는 얘기다. 그런데 돈을 썼지만, 무과금이 있다. 대부분의 모바일 게임이 뽑기 형태의 과금 모델을 가지고 있다 보니 나오게 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나는 대부분의… Continue reading

이사의 변수 – 4

오랜만에 이사의 변수이다. 이사가 얼마 안 남았으니 마지막 변수이길 바라면서 포스팅해 본다. 원래 전세 계약 만료일 자는 10월 17일이었다. 그런데 다음 들어올 세입자와 일정을 조율하다 보니 10월 10일로 변경되었다. 뭐, 집 계약 시에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니까 대수롭지 않았다. 그렇게 이사 날을 기다리던 중, 예비군 일자가 나왔다. (놀랍게도 아직 예비군이고.. 앞으로 2년을 더 가야 한다) 예비군… Continue reading

긴 연휴를 보내고

긴 연휴가 끝나간다. 이번 연휴에는 일을 많이 한 편은 아니다.만들던 앱의 심사 통과를 위해서 작업을 하긴 했지만, 지난 연휴들과 비교해 보면 그렇게까지 많은 일을 하진 않았다. 사실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는 진짜 알차게 A일도 하고 B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긴 연휴”라는 단어 덕분에(?) 많이 하지 못했다. 휴가를 길게 보내니 일의 흐름이 끊긴 것도 있다. 앱 개발은 휴가… Continue reading

스물다섯 스물하나 후기

처음 보기 시작했던 때는 꽤 오래전이다. 주변에서 재밌다는 얘기도 하고 유튜브 쇼츠로 여러 번 뜨기도 해서 이번 연휴에 봤다.처음 봤을 때 하차했던 이유는,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너무 과하다고 생각했다. 소리를 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굉장히 몰입이 깨졌다. 그래서 하차했는데, 그래도 꼭 보라는 권유가 있어서 다 봤다. 보면 볼수록 김태리 배우의 연기가 과한 것이 아니라 나희도 선수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