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

당연한 것은 없다고 하지만, 있어야 한다.언제나 모든 걸 설명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웹 서비스를 만들면서 버튼에 대해 얘기를 하면서, 버튼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지 않는다.앱을 만들면서 < 모양이 있다면 자연스럽게 뒤로가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그런데 어쩌면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사람들을 위해 여기에 배치한 <는 뒤로가는 버튼이고, 이전 화면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설명하다가는 아무것도 만들수… Continue reading

공식 박사

오늘 공식적으로 박사가 되었다.박사과정 학번이 2013으로 시작하니, 12년이 다되어간다고 볼 수 있다. 긴 세월을 정말 바쁘게 보냈지만, 박사과정으로써 그렇게 바쁘게 보내진 않았던 것 같다.그래도 긴 세월로 보면 노력도 꽤 했던 것 같고, 애도 썼다. 그렇게 오늘 결실을 얻었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 받았다.나의 대학원 생활을 지켜본 사람들의 진심 어린 축하가 깊은 위로와 기쁨이 되었다. 정말 기쁜… Continue reading

역체감의 슬픔

지난 포스팅에서 얘기한 하나로마트에서 필스너를 사왔었다.필스너를 오랜만에 마셨다. 홈브루를 들이고 오랜만에 캔맥주를 마신 것이다.마시자마자 아내와 얘기했다.왜이렇게 밍밍한것 같지.. 진한 맛이 줄어든 느낌이다.좋은 것을 즐기니 역체감이 두려워졌다.이렇게 입만 고급이 되어가면, 어떻게 사나 걱정이 (조금) 되었다.

쓴소리

쓴소리는 정말 쉽지 않다.내가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입장인지도 생각해야 하고, 쓴소리지만 내 감정 뿐만 아니라 상대 감정까지 고려해서 상대가 듣기 싫은 소릴 해야 하기 때문에 정말 어렵다. 하지만 해야할 때가 있다.해야할 때지만, 앞서 든 생각에 잠식되면 모든 것이 귀찮아 질 수 있다.그래도 했다.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 관계를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사람이, 제일 먼저 놓을수도… Continue reading

라이브러리로 다짐

이번주 라이브러리 주제로 “변화”에 대해서 썼다.머릿속에서 산재되어있던 생각이, 글로 옮겨지면서 정리가 됐다. 많은 것들이 변하는 현재 상황이, 결국 성장이고 나와 회사가 커지는 과정이라고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번 글을 쓰면서 신기했던 점은, 내 생각이 글로 옮겨진 것을 보고 인식하게 되었던 점이다.글의 모든 내용이 다짐과 확인처럼 느껴졌다. 어쩌면 바람처럼. 바쁘다는 핑계로 글쓰기를 멈췄지만, 라이브러리가 있어서 다행이다.

동네 마트 탐방

인테리어를 하고 부엌에 뭘 놓고 싶지 않다고 했다.이쁜 인테리어를 했으니 즐기고 싶다고 했다. 그런데 이제 다 즐겼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래서 키친타올 거치대부터, 아내가 사고 싶었던 걸 사기 위해 집에서 차로 7분 거리에 있는 자주에 갔다. 처음 와보는 곳인데, 하나로마트와 붙어있고 굉장히 한적했다.그리고 있을 건 다 있는.매번 타임스퀘어에 있는 이마트에 가면 동선도 길고 오픈런이 아니면 주차도 번거롭고… Continue reading

산책

엄마네 가면 늘 적당히 먹질 못한다.오늘도 어김없이 배터지게 먹었다. 시골이라 그런지 저녁 때 생각보다 덥진 않았다.덕분에 오랜만에 다같이 똘이와 짱구를 데리고 산책했다.강아지가 끌고 가는 느낌이 어색하지만 너무 귀여웠다. 그렇게 푹 쉬고 왔다.

변화를 대하는 자세

오늘은 대표들과 야간 라이딩을 했다. 최근 회사도 변화하고 있고, 대표들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서로, 스스로가 느끼고 있다.변화라고는 하지만, 정확히는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 그 와중에 오늘 잠수교 근처 편의점에서 저녁을 먹던 중 메일이 하나 왔다.서비스의 변화가 필요해지는 메일이었다.사실상 지금 돌리고 있는 광고가 무색해지는 메일이었다.과거의 우리였다면 어떡하냐며 마라톤 회의를 이어 했을 것 같지만,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고민했다…. Continue reading

수제비

아내가 갑자기 수제비 어떠냐고 물었었는데, 오늘 갑자기 수제비를 해주겠다고 했다.그래서 갑자기 밀가루를 사러 장보러 다녀오고, 수제비를 해줬다.첫 반죽은 실패했지만 두번째는 아주 성공적이었다. 중간에 어떤 고추가 매운 고추인지 모르겠다고 해서, 먹고 판단하느라 입이 굉장히 매운 순간도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조금 흐르고 수제비가 완성됐다고 불렀다.정말 맛있었다.술 생각이 났지만 참았다. 인스타에서 요리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참… Continue reading

말복 월간 저녁

오늘은 원래 A, H와 야간 라이딩을 하기로 한 날이었다.퇴근 시간이 다가오는데, 천둥이 치고 비가 쏟아질 것 같은 날씨라 급 월간 저녁을 가졌다. 마침 말복이라 삼계탕을 먹었다. 메뉴 이름은 누룽지 삼계탕이지만, 삼계탕과 백숙 사이 어딘가 있는 음식이었다.그렇게 저녁을 먹고 2차로 맥주집을 가서 맥주를 마셨다. 월간 저녁을 하면, 회사 얘기를 할 때도, 일상 얘기를 할 때도 있다.오늘은…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