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발바닥에 인프런 CTO 향로의 고민이라는 콘텐츠가 올라왔다. 향로 님의 고민이 담겨있는 영상이었다.
퇴사자가 나오는데, 자세히 얘기하진 않았지만, 더 좋은 기회로 인해 퇴사한 사람들도 있는 듯했고, 생각이 달라서 퇴사한 사람도 있는 듯했다.
이런 주제로 시작했으나 주된 내용은 개발에 대한 성장 방법에 대한 얘기도 있고, 신기술에 대한 관점을 얘기하기도 있다. 영상을 보면서 느낀 점은, 향로 님은 어떤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원인이나 개선점을 스스로에게서 찾는 사람 같다. 그래서인지, 아니면 반대인지 모르겠지만, 자기 객관화를 잘하는 사람 같다. 현재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말하고, 그 생각을 갖게 된 과정도 겪어온 경험에서 유추해 나가는 과정을 보면 느낄 수 있다. 나아가 현시점에 내가 타협할 수 있는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구분한다.
이런 부분은 정말 대화를 통해서만 드러난다고 생각하는데, 개발바닥 콘텐츠가 대화형이다 보니 더 잘 드러나는 것 같다.
A, H와 얘기를 하다 보면 회고형 인간에 대한 얘기가 나올 때가 있는데, 결국 자기 객관화와 연결된 것 같다. 끊임없이 회고하고, 곱씹으면서 객관화가 되는 것 같다.
기술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생각은 나와 조금 다르지만, 배울 점도 많고, 고민해볼 부분이 많은 콘텐츠이다.
나도, 스스로 생각하는 나에 대해 자세히 얘기할 기회가 있으면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