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머리

오늘은 아내와 집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었다.
고기를 구워먹자고 얘기했었다. 그래서 주말에 고기도 사뒀었다.

그런데 퇴근길에 한솥도시락을 사다먹으면서 아내에게 연락했다.
아내는 오늘 같이 저녁먹는거 알지?? 라고 물었다.
이미 한솥은 거의 다 먹었었다.

세상에.. 완전 까먹고 있었다.
집에와서 얼른 저녁먹고 분리수거하고 일할 생각만 했다.
석고대죄를 하고 몇번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고객사에서 또 사고가 났다.
동일 이슈로 벌써 몇번째인지 모른다.
분명 조치 다했는데.. 어째서 특정 파일 2개만 누락이 되어있는지 모르겠다.
그렇게 또 사과에 사과를 했다.

그리고 아내가 김치볶음밥이 먹고 싶다고 해서, 김치볶음밥을 했다.
기분이 안좋았다.
기분 안좋은 티를 냈다.
아내는 오히려 나를 챙겼다.

이게 무슨 모지리 인가 싶었다.
마음을 고쳐먹고 같이 유튜브를 재밌게 봤다.
기분이 나아졌다.

정신차려라~~~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