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갑자기 시원해졌다. 말이 안될 정도로 선선해졌다.
아내가 산책을 가자고 해서, 낮에 나왔다. 2~3시쯤 나왔다.
막상 나와서 조금 걷다 보니 날씨가 더 좋았다.
아내가 갑자기 여의도까지 가서 목살에 쏘맥을 먹자고 했다.
가는 내내 아내는 목살 전기구이를 먹을 생각에 굉장히 들떠있었다.
여의도는 생각보다 멀었다. 자전거를 타고 갔을 때 2~30분 정도 걸렸던 걸 생각하면 1시간 정도 예상했는데, 1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도착했는데 목살을 파는 분이 없었다. 걸어서 주변을 다 확인했지만 없었다.
아쉬운대로 치킨을 사서 먹었다.
소맥을 먹으려고 팩소주를 찾는데, 없었다. 결국 페트로 된 소주와 캔맥주를 샀다.
세상에, 그 많은 소주를 거의 다 마셨다.
그렇게 알딸딸한 한강 산책이 끝났다.
오늘의 경험이 너~무 좋아서, 다음주에 또 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