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오늘 쓰려던 일기가 있었다.
오전에 미리 주제도 정해놓고, 얼추 내용도 정리해 놓았었다.
그런데, 복싱을 다녀오니 쓸 자신이 없다.
복싱을 시작한 이후로 가장 힘든 날이었다. 진짜 토할뻔했다..
여러 동작을 섞어서 한 세트인 3분 동안 쉬지 않고 미트를 치는데 진짜 심장이 튀어나온다..
이번 주 서킷 트레이닝도 유난히 버피 동작이 많고 상체 운동이 많아서 힘든데, 복싱 동작까지 힘드니 정신을 못 차렸다.
일기를 쓰는 지금도 호흡이 안 돌아와서 심호흡 중이다. 하하.
체력 오른 줄 알고 허세 뿜뿜이었는데, 다시 겸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