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박시

예전에 회사에서 대화를 나누다 H가 한 얘기 중에 공감되는 말이 있었다.
인터넷에서 자주 쓰이는 “반박시 니말맞음”이 싫다는 것이다.
이 한마디에서 알 수 있는 것은, 너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것과 토론이 싫다는 것이다.

어렸을 때 혼났던 기억이나, 대립했던 상황을 기억해보면 그리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현재 결과는 좋다.

요즘은 개인주의도 많이 퍼졌고, 집단간의 갈등이 많아서 그런지, 토론을 한다거나 일방적으로 혼나는 상황이 많이 없는 것 같다. 뭐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그러다보니 아쉬운 점은, 대화의 뉘앙스이다.

뉘앙스로 대화하기가 어렵다.
마치, 영어 회화를 공부했을 때,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잘 어우리는 말은 아니다”와 같은 피드백을 받았던 때 같다.

나도 너도 귀를 열고, 서로 설득하고 받아들이는 문화가 퍼졌으면 좋겠다.
슬프게도, 많은 사람들은 “뭘 또 그렇게까지..” 하고 지나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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