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반기는 너무너무 바빴다. 기억이 잘 안나서 캘린더를 보는 데 빼곡하다.
3개월동안 자그마치 3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3번 전부 아내와 다녀왔다. 제주도 여행, 삿포로 여행, 국내 호캉스.
아내가 꼭 같이 가고 싶다고 했던, 눈 내린 한라산을 등반했다. 물론 가장 쉽고 낮은 코스였지만, 새벽같이 아이젠을 신고 어두컴컴하고 찬공기만 있는데 둘이 깔깔 거리면서 올라가니 너무 즐거웠다. 그래서 내년에도 꼭 가자고 했는데, 사실 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너무 바쁘다..
삿포로 여행은 정말 눈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 갔는데, 투어 신청한 것도 마음에 들었었고 너무 좋았다. 내가 일본 여행에 눈이 뜬 시발점이었다. 꼭 머지 않아 료칸을 가야겠다.
여행말고도 1분기에는 MVP 서비스인 영상인을 릴리즈했고, 아주 많은 강의를 했다.
KB증권 강의, 신한투자증권 강의, 이대 특강, 휴넷 강의 콘텐츠 촬영, 삼성전자 파이썬 기초 강의를 했다. 어떤 강의는 10일이 넘게 강의를 한 경우도 있고, 20일이 넘게 강의를 한 경우도 있다.
시작할 당시에, 한번 도전해보자는 생각으로 했는데, 역시 지나고 나니 잘 해냈다는 생각이 든다.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강의했을 때보다 더 바빴다.
지나고보니 이만큼 도전을 할 수 있게 회사에서 배려해준것도 감사한 일이다. 성공적으로 도전을 마치고 나니, 이제는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더 적정한 선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