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집쟁이인 나는 아직도 ChatGPT를 안 써봤다. 내 주변에는 개발자들도 ChatGPT를 쓰고 개발자가 아닌 사람들도 쓴다. 그런데도 난 아직 쓰지 않는다.
주변에서 쓰면서 느낀 점을 공유해주는데 살펴보면 몇 가지가 있다.
- (개발자) 구글링이랑 다르게 시맨틱 검색으로 사용하기 좋다.
- (비개발자) 신세계다. 이렇게까지 맞춤형 솔루션이 없다.
개발자는 대부분 구글링 용도로 사용한다. 조금 잘 쓰는 사람은 본인이 사용하는 기술에 대한 pdf나 아티클을 학습시켜서 구글링 대신 사용한다고 한다. 구글 검색은 얼마나 키워드를 잘 쓰는지에 따라 결과 품질이 다른데, ChatGPT는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이다.
비개발자는 대부분 길게 공유하는데, 내가 느끼기엔 이런 것 같다. 어느 정도 서로(나와 ChatGPT)가 도메인을 공유한 상태에서 티키타카가 되다 보니, 정말로 개인 비서처럼 느끼거나 학습 보조 용도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다. 쉽게 말하자면 도메인을 공유하면서 끊임없이 무작위로 만들어지는 예제를 던져주는 셈이다.
ChatGPT의 효용성은 당연히 인정하지만(1번의 이유만 봐도 매우 훌륭하다..) 블록체인이 유행했을 때처럼 유행하는 느낌이 강하다. 블록체인이 유행했을 때 연관이 없는 분야, 기능에도 블록체인을 붙였었다. GPT도 비슷한 느낌이다.
나는 써보질 않았으니, 써본 사람들이나 강의 후기를 보면서 효용성을 보는 편인데, 대부분 “우와 신기하다” 이거나 “이렇게 쓰면 진짜 유용하겠네요” 정도이다. “이렇게 적용해 보니, xx만큼의 효과가 있어서 유료 구독비가 아깝지 않네요” 라는 평은 잘 보지 못했다.
내가 간접적으로 경험했던(들었던) 가장 좋은 활용 케이스가 있는데,
- 앞서 얘기한 문서 학습 후 검색
- 업무용 이메일 대신 쓰기
- 대충 작성된 회의 기록을 정리된 회의록으로 만들기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들은 도움을 받으면 편하지만, 오히려 기술로써 활용하는 법을 아는 것보다, 개인이 가지면 좋을 능력들이 아닌가 싶긴하다.
ChatGPT를 써보지도 않고, 주변 사례나 매체를 통해 말로만 듣고 쓰니, 무지한 감상(?)평이 나온 것 같지만, 원래 잘 모르면 무식하다고 하니, 이런 글도 써본다.
그래도, 언젠가 (빠른 시일내에) 써봐야겠다는 생각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