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양대에서 미팅이 있어, 지하철을 오래 탔다.
집에 도착하기 10분 전쯤 고객사로부터 메일이 왔다.
작은 버그가 있는데, 바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이라 작업이 가능한지 물어보는 메일이었다.
실제로 리포트 내용을 보니, 간단한 작업으로 해결이 되는 이슈였다.
10분 뒤면 집에서 편하게 작업할 수 있었지만, 결국 지하철에서 작업하고 전달했다.
작업이 딱 끝나니 내릴 역이었다.
비슷한 상황에 놓이면 언제나 같은 선택을 해왔던 것 같다.
당장 할 수 있는데 안 하는 것이 불편한 것이 첫 번째 이유이고, 지금 앉아서 하는 것도 없는데 미리 처리하면 조금 더 효율적이라는 것이 두 번째 이유다.
이런 결정이 사업하는 관점에서 좋다고 생각하는데, 별다른 노력이 없어도 그냥 그런 사람이라 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