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대학원 형들을 만났다.
드디어 한명 남았던 싱글이 장가를 간다.
청첩장을 받기 위해 만났다.
사실 청첩장을 안받아도 상관없긴 했는데, 주는 형도 마찬가지로 생각했던 것 같다.
그냥 술자리라고 생각하고 나왔다가 마침 가방에 청첩장이 있어서 준단다.
덕분에 이름도 안써있다.
잔소리를 하고, 2시간동안 술을 먹으면서 시덥잖은 얘기를 나눴다.
애니, 여행, 육아, 일상 등..
평소에는 가깝다는 생각만 하지만, 2013년에 만났으니 시간이 꽤 오래 흘렀다.
다음 달에는 엄마네로 놀러가는 것도 계획이 되어있다.
조~금은 각자 삶의 속도가 다르지만 그래도 서로 나누기에 충분해서 좋다.
오히려 각자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다.
2시간만에 헤어졌지만,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