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까지 A의 책 리뷰를 마쳤다.
그리고 이제는 A의 수정 완료 메일이 하나하나 알림으로 오고 있다.
내가 책을 리뷰할 정도가 될까 싶다가도, H가 예전에 영화에 대해 얘기했던 것이 떠올랐다.
“영화에 대해 잘 모르지만”이라는 표현에 대해서, 그런건 없다고 했었나..
여튼 책에 대한 피드백도, 자격이라기보다는 도움을 준다는 생각으로 했다.
워낙 책을 안읽어서, 다 읽는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다.
일단, 책은 너무 재밌다. 서비스도 아이디어만 주고 받다, 실제 서비스가 나오면 훨씬 많은 디테일 덕분에 전혀 다른 기분이 드는데, 책도 마찬가지였다. 아이디어 단계에서 얘기만 주고 받다, 많은 예제와 내용으로 구성된 걸 보니 기대가 되었다.
첫 원고를 보고 또다시 느꼈다.
역시 책을 쓴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끝까지 독자를 끌고 가야 한다는 점이.. 참 어렵다.
게다가 일단 양이 압도적이다. 그림이 들어간다고 하지만 글로써 300페이지 이상을 쓴다는 것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곧 A의 책이 나올 것 같아, 기대도 되고 뿌듯하다.
첫 사인책은 내 몫이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