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를 다녀왔다. 위스키 설 선물 세트도 구경하고 필요한 것도 살 겸 갔다.
다음 주에는 안타까운 소식이 있는데, 드디어 엘리베이터 공사가 시작된다. 2월 15일부터 3월 25일까지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다. 그리고 우리집은 12층이다.
내 몸 하나 이끌고 12층을 올라오는 것도 걱정인데, 배달은 당연히 못 하고, 장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오늘 트레이더스를 간 김에 필요한 것들을 샀다.
꽤 돈을 많이 쓰고 왔는데, 8할이 술이었다. 명절이라 선물 세트가 나와 잔이 들어있는 술도 사고, 그냥 필요한 술도 사다 보니 술만 많이 샀다.
냉장고의 한 층을 전부 술로 채우는 데서 끝나지 않고, 김치냉장고의 한 층도 다 채워버렸다.
통조림도 사고, 냉동식품도 조금 샀다. 아내는 혹시 전시 대비냐고 물었다. 뭐 비슷한 거 아니겠냐고 했다.
채워진 냉장고를 보니, 나도 참 나다 싶으면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