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읽히는 문학?

선물받은 책을 읽고 있다.
아주 더디게 읽고 있다.

책을 정말 안읽는데다가 문학은 더더욱 안읽었다.
문학은 상상하는 재미라고 하는데, 오히려 상상이 잘 안되서 버퍼가 걸리는 느낌이다.
상상이라기보다는 내가 봤던 이미지를 기억하고 끼워맞추는 느낌이다.
그래서 장면이 전환될 때 더더욱 머릿속 반응이 느리다.

평소에는 N답게 상상을 많이 하는 편인데,
현재 펼쳐진 상황에서 연결된 상상이라 잘되는 것 같다.
가령, “저 멀리 오는 차가 갑자기 나에게 달려들면 어떡하지” 같은 상상.
이미 보이는 장면이 있으니 덧붙이긴 쉽다.

이것도 훈련일텐데, 이러한 상상이 잘되면 정말 책 보는 게 즐거울 것 같다.
마션은 영화를 먼저 보고 책을 봤는데, 장면이 상상되니 정말 잘 읽히고 재밌게 읽었다.
하루만에 다봤던 것 같다.

미 비포 유 라는 영화도 먼저 보고, 책을 나중에 봤다.
책이 너무 재밌어서, 이어지는 다음 작품인 애프터 유를 샀는데 아직도 책장에 있다.

생각해 보면 지금 보고 있는 랩걸이, 첫 도전인 것 같다.
화이팅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