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 디자인

사이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 아이콘이 필요해졌다.
몇번 시도를 했으나 나의 감각에 감탄만 할 뿐이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A, H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내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H가 아이디어를 냈다.
내 아이디어로 낸건 분명 좋았는데, 디자인이 별로였고 H의 제안으로 만든 건 가능성이 조금 보였다.

팩맨을 차용해서 그리는 거였는데, 처음 아이패드로 그린 아이콘은 이랬다.

그냥 팩맨을 옮겼고, 없던 눈도 그렸다.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그렇게 몇가지 아이디어가 오가고 팩맨이 먹는 동그라미를 태스크로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변경했다.

피그마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다. A와 H에게 공유하니, 계속 피드백이 왔다.
팩맨을 줄이고, 두께도 조절하고 색상도 바꾸고..
피드백 하나하나는 정말 사소했지만, 그렇게 완성된 로고는 꽤 느낌이 달랐다.

아이콘을 앱에 적용하니 생각보다 작아서 크기 조정까지 하니, 드디어 완성되었다.

디자인의 세계는 참.. 신기하다..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아주 다르다.
내 머리속에도 없는 디자인을, 계속 보면서, 다듬으면서, 만들어 간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어려운 일이다.
분명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인데, 이렇게까지 열정을 가지고 봐주니 A와 H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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