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 프로젝트를 마무리 하는 과정에, 아이콘이 필요해졌다.
몇번 시도를 했으나 나의 감각에 감탄만 할 뿐이었다.
자전거를 타면서 A, H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내 아이디어도 공유하고, H가 아이디어를 냈다.
내 아이디어로 낸건 분명 좋았는데, 디자인이 별로였고 H의 제안으로 만든 건 가능성이 조금 보였다.
팩맨을 차용해서 그리는 거였는데, 처음 아이패드로 그린 아이콘은 이랬다.
![](https://i0.wp.com/www.alghost.co.kr/wp-content/uploads/2024/11/%EC%8A%A4%ED%81%AC%EB%A6%B0%EC%83%B7-2024-11-13-%EC%98%A4%ED%9B%84-2.53.17-1.jpeg?resize=150%2C150&ssl=1)
그냥 팩맨을 옮겼고, 없던 눈도 그렸다. 약간.. 무서운 느낌도 들었다.
그렇게 몇가지 아이디어가 오가고 팩맨이 먹는 동그라미를 태스크로 표현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변경했다.
![](https://i0.wp.com/www.alghost.co.kr/wp-content/uploads/2024/11/image-1-1.png?resize=150%2C150&ssl=1)
피그마로 옮겨서 본격적으로 디자인을 시작했다. A와 H에게 공유하니, 계속 피드백이 왔다.
팩맨을 줄이고, 두께도 조절하고 색상도 바꾸고..
피드백 하나하나는 정말 사소했지만, 그렇게 완성된 로고는 꽤 느낌이 달랐다.
![](https://i0.wp.com/www.alghost.co.kr/wp-content/uploads/2024/11/playstore.png?resize=150%2C150&ssl=1)
아이콘을 앱에 적용하니 생각보다 작아서 크기 조정까지 하니, 드디어 완성되었다.
디자인의 세계는 참.. 신기하다..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지만, 아주 다르다.
내 머리속에도 없는 디자인을, 계속 보면서, 다듬으면서, 만들어 간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어려운 일이다.
분명 개인 사이드 프로젝트인데, 이렇게까지 열정을 가지고 봐주니 A와 H에게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