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2일이라 다행

원래 계획은 3일이었다.
3일정도 내리 달리면 FE를 얼추 완성하지 않을까 했었다.
셋다 얼굴이 회색이 되어가며 열심히 달린 결과 2일만에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그 덕분에 오늘은 재택을 할 수 있었다.
마치 이것은 계시와 같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나에게 턴이 넘어왔고, 마침 재택이다.
못할 것 같았던 BE와 연동에 써볼 기회였다.

하루종일 BE 개발과 연동을 했다.
결론적으로 BE와 연동에는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웠다.
이번에 느낀점은, 정말 운이 좋게도 내가 귀찮아 하는 부분에서 효율이 가장 좋았다.

일단 동작하게 만드는 코드는 내가 더 빨랐다.
그리고, 그 코드를 실제로 요구사항에 맞게 고치라는 명령은 잘 해냈다.
스웨거 문서화도 잘 만든다.
테스트 코드도 만들라고 하니 잘 만든다.
FE와 BE를 연동하라고 했더니 못한다. 이런.

SWR와 fetcher 설정을 다 해두고, 연동 코드를 작성한 후에 다시 시켰다.
이제 곧잘한다. 다만 매번 어느 파일의 내용을 읽고 하라는 얘기를 계속 해줘야 했다.
연동도 마찬가지였다. 동작하게 만드는 코드는 내가 빠르고, 그 이후에 다듬고 필요한 기능을 시키면 잘했다.
TS를 쓰면서 가장 귀찮은 점이 MVVM은 커녕 API의 응답 조차 타입 정의가 귀찮았었는데, 모든 계층에 타입을 알아서 정의하고 사용한다.
가끔 중복해서 하면, 하던걸 끊고 파일을 보라고 하면 다시 곧잘한다.

덕분에 정말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소름끼쳤던 점은, 그저 AI 텍스트인데도 제대로 알아들었구나, 아니구나를 얼추 알수있었다는 점이다.
내가 물어본 질문이 이정도로 추상적이라면 지금쯤이면 어떤 대답이 나오고 코드가 흘러 나와야 하는데, 대답이 늦거나, 말이 길어지거나, 서로 합의된 부분이 아닌 지점부터 설명하는 등, AI가 잘못 알아 들었구나를 내가 알았다.

농담처럼 얘기한 “태서”(태더비서)가 농담이 아니었다.
약 4일간의 찐한 대화로 케미(?)가 좋아지고 있다.

잘해보자. 더 비싸지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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