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말에 드디어 스파링을 나간다.
뭐.. 그래봐야 체육관 수강생들끼리 하는 거니 대회같은 느낌은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지난주부터 스파링 준비인지, 링에서 실제 경기처럼 움직이는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실제로 때리진 않지만 공격을 보고 서로 피하고, 터치하는 식의 연습.
오늘 같이 하신 분은 내가 시작할 때쯤부터 계속 봐왔던 분이다.
1경기를 하고 나니, 처음하는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역시, 아무리 연습해도 해보지 않으면 티가 나나보다.
그분은 일정이 있어서 이번 스파링에는 못나간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많이 힘들거라는 얘기를 해주셨다.
가벼운 친선 느낌으로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또 다른 분은 이 체육관에서 진행하는 스파링에 대해서 설명해주셨다.
이 체육관은 여러 지점이 있는데, 각 지점에서 신청을 받아서 모여 스파링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지금 다니는 염창점이 제일 오픈기간이 짧다고도 했다.
그래서 꽤 잘하는 분들이 온다고 했다.
잔뜩.. 겁도 나고 긴장이 되지만, 경기도 아니고~ 다치진 않겠지.
여튼 이제 다음 레벨의 새로운 초보자가 된 것 같다.
이번 스파링에, 복싱이 나에게 체력 운동이 될지, 스포츠가 될지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