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자리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술을 마셨다. 2시부터 마시다 8시에 헤어졌으니 꽤 마신 것 같다. 그러니, 이 글에서 약간 술 냄새가 날 수도 있다.

난 술을 정말 좋아한다. 술 자체도 좋아하고, 술자리도 좋아한다. 그 중, 사람이 많은 술자리보다, 소수가 얘기하며 먹는 걸 좋아한다.
오늘은 친구 집에 방문해서 먹었고, 다섯 명이서 먹었다.

어릴 때는 여러 사람과 함께 자리를 옮기며, 술 마시고 얘기하는 걸 좋아했는데, 지금은 정반대다.
지금은 오히려 그런 자리가 있다면 의도적으로 피할 것 같다.

어쨌든 오늘은 친한 사람들과의 술자리여서 잘 즐기고 왔다.

시간이 지날수록 나의 술자리는 가까운 사람과의 관계를 더욱 깊게 만들고, 내가 온전히 술을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되는 것 같다.
누군가는 술자리를 통해 관계를 넓힐 수 있겠지만, 나는 오히려, 이미 가까운 사람과 더 깊어진다. 왜냐하면, 일단 가까운 사람과 자리를 가질뿐더러, 술을 마시면 평소보다 나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오늘 역시 원래 친했던 사람들과 왜 친했는지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고, 오랜만에 서로의 근황도 확인하고 다음을 기약했다.

좋은 시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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