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는 크게 집필해야 하는 것이 2개나 있다.
새롭게 쓰기로 한 책이 하나 있고, 졸업을 위해 써야 하는 논문이 있다.
논문 작성을 오래 미뤄왔었고, 지도 교수님께서 이제 졸업해도 되겠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실적은 채웠고, 졸업 논문이 남았지만, 주제는 정해져 있다.
다만 오랜 파트타임 과정으로 인해 실험 환경도 많이 바뀌었고, 부족한 부분도 있어서 실험을 전부 새로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번 연휴는 집필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이번 연휴의 목표는 실험에 필요한 프로그래밍을 마치는 것이다. 논문은 학회용으로 작성한 초안이 있어서, 어렵지 않게 일정을 맞출 수 있을 것 같은데, 실험이 문제다.
오늘의 목표는 시뮬레이션 환경에 내 코드를 넣을 인터페이스를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이라 익숙하지 않고, 더군다나 CPP로 작성이 되어서 코드 팔로우가 조금 어려웠다. (CPP를 배워본 적이 없다. ;ㅅ;)
다행히 오늘 목표는 완료했고, 내일은 의사코드로 작성된 코드를 옮기고 파라미터별로 실험 결과를 추출할 수 있도록 마무리하면 된다.
사실 책도 얼른 마무리하고 싶지만, 지금은 논문이 우선이다.
이렇게 쓰니, 나의 논문과 졸업을 우려해 온 수많은 목소리가 들린다. 그 목소리도 졸업해야지. 상반기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