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던 운동을 시작했다. 집 근처에 복싱클럽이 있어서 1달 해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시간을 정해놓고 그룹으로 진행하는 점과 운동량이 많다는 점이 좋아서 도전하게 되었다.
첫 5분은 스트레칭을 한다. 가볍게 몸을 풀어주고 예열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바로 종이 울리면 줄넘기를 한다.
줄넘기는 10분 정도 한 것 같다. 정말 오랜만에 줄넘기를 하는데, 이렇게 힘든 운동인지 몰랐다. 10분이 꽤 길었고 종아리가 당기는 느낌을 받기 시작하고 한참 후에야 종이 울렸다.
너무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2분 30초 쉬고 바로 버피를 시작했다. 나는 입문자라 다른 사람들보다 조금 덜 힘든 구성으로 버피를 했는데, 좌우로 스텝을 밟으면 뛰는 동작 3세트와 버피 10개, 앞으로 기어가는(?) 운동.. 10개 전체를 1세트로 총 3세트를 했다. 진짜 토하기 직전까지 하는데, 복싱클럽답게 엄청 큰 미트소리와 기합 소리를 내면서 응원해 준다. 버피하는 내내 그냥 줄넘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리고 쉬는 시간 2분 30초가 주어졌다. 드디어 복싱을 배운다. 오늘은 서 있는 자세와 전진,후진에 대해 배웠다. 되게 어색한 느낌이 들다가, 자세를 몇 번 봐주고 연습하니 뭔가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너무 재밌었다.
그렇게 연습하고 마지막 마무리 스트레칭을 끝으로 50분이 다 지났다.
50분 구성이 정말 알차다. 진짜 죽기 직전까지 힘들게 만들고 재밌는 걸 시킨다. 체력이 안 늘 수가 없겠다.
걱정인 점은 매주 월, 화, 수 운동이라는 점이다. 다음 주의 나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