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즙

아내가 감기 기운이 있다고 해서, 배즙을 만들었다.
배, 대추, 도라지를 오래 끓였다.

술을 마시고 난 후에 만든거라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아주 잘됐다.

아내는 만드는 모습을 보더니, 어설프게 뚝딱거리는 것 같다고 했다.
나는 이제 그 모습이 뭔지 안다.
내가 하는, 몸으로 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그렇다.

그래도 아내가 잘먹어서, 오늘 회사에 싸줬다.
한솥을 했는데, 이틀먹으니 끝난다.
오늘 또 만들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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