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에 대한 메타인지를 끄고, 그에 대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그는 내가 어렸을 때, 꽤 어른이었다.
오히려 내가 어린애 같았다.
인턴생활을 하면서 몰래 30분 미리 퇴근했다 걸려서 혼났다던지.
이제 그는 어린애가 되었다.
뜻대로 되지 않으면 땡깡부리고 화내는 어린아이.
그 땡깡마저도 솔직했다면, 그리 아쉽지 않게 내어드렸을텐데.
그래도 본격적으로 날 이 세상(?)으로 이끈 사람이라,
과거의 만행을 덮고 감사히 생각했었는데, 그 마음마저 보냈다.
그는 이 글을 절대 볼일 없기 때문에,
만약 누군가 이 글을 보고 찔린다면, 당신은 아니라고 생각해도 문제없다.
착잡하고, 짠하다.
누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