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은 인맥 사회라고들 한다. 아는 사람끼리 서로 도와주기도 하고, 같은 조건이라면 아는 사람에게 일을 주는 경우가 많기도 하니까.
내 주변 사람 중에 가장 인맥이 넓은 사람 A 님을 최근에 만났다. 개발자이지만 내가 아는 개발자 중에 제일 인맥이 넓다.
그동안의 근황을 주고받다 보니, 나는 현재 내 주변 사람들과 같이 해온 일들을 얘기했고, A 님은 본인이 만나온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했다.
물론 각자가 그 얘기만 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이었다.
A 님은 그동안 만나온 사람들에 대해 얘기를 해줬는데, 대단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왔다. 단순히 만났다기 보다 관계를 쌓아오고 있었다.
사실, 과거에는 굉장히 부러웠다. 사업을 하는 데 있어서, 인맥이 중요하다는 얘기를 너무 많이 들었고, 내 주변 사람 중 제일 잘하는 사람이었다.
얘기를 나누면서 이제는 정말 부럽지 않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너무 다르고, 각자 다른 방향으로 성장하고 있구나를 확신하게 되었다. 과거에도 A 님을 정말 응원했었지만, 확신 덕분에 더 응원할 수 있게 되었다.
그저 각자의 방향에서 나아지고 서로 응원하면 될 일이다. 그분도 같은 생각일 것이다.
하하 그리고 생각해 보니 A 님은 내 인맥이다.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