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이 무색하게, 어쩌면 근래에 가장 진심인 하루를 보냈다
회사를 처음 만들 때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필름업이다.
그 이후로 한번도 서비스를 멈추지 않고, 리뉴얼을 거듭하며 현재까지 유지중이다.
웹 서비스가 특별히 잘되진 않지만, H의 꾸준한 SNS와 콘텐츠 관리 덕분에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바라는 서비스의 모습은 아니다.
아니, 사실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
그동안 회사가 커지면서 수익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할 그릇이 되었고,
개개인도 컸다.
또 마침 AI덕분에 신규 서비스를 빠르게 런칭해보니, 가장 먼저 논의하고 싶은 서비스가 필름업이었다.
그렇게 또 마라톤 회의를 했다.
서로 그림을 맞춰가면서 살을 붙여나갔다.
너무 멋진 프로젝트라고 생각했다.
지금 닥친 현실적인 이유들만 아니라면, 당장 안할 이유가 없었다.
그 사실이 가장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래도 이정도면.. 쉬는 시간용(?) 프로젝트 셋업은 된셈이다.
완성하고 나면, 우리가 직접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너무너무 많아서, 설렌다.
아~~~~ 설렌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지금 마무리 해야할 것들을 잘 해내야겠다.
그게 가장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