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가 시작되었지만, 고객사의 앱 심사가 급한 시점이다.
그래도 개발은 마무리가 거의 마무리가 되어서, 심사를 넣었다.
당연히(?) 리젝되었다. 결제와 포인트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앱이 겪는 문제일 것이다.
여러 얘기가 있었지만 결국 포인트를 얻기 위한 수단(결제)을 웹에 연결해서 제공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심지어 쿠폰도 콘텐츠를 얻을 수 있는 수단이기 때문에 결제 수단으로 보고 삭제를 요구한다.
이 모든 것이 인앱결제를 지원하면 문제가 없다. 결국 인앱결제를 급하게 개발하게 되었다.
정책도 모른 채 개발부터 하는 것을 보고, 미숙하다고 얘기할 수 있다. 흑, 아쉽게도 맞다.
어쨌든 기획의 변경이 생기고 빠르게 판단하고 검토 후에 심사를 넣어야 한다.
기획이 변경되는 사유는 다양하지만, 이처럼 온전히 외부 요인일 때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개발도 개발이지만, 상황 파악과 판단이 중요한 것 같다.
외부 요인을 제어할 수 없을 때 현재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고,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 있어서 병목이 어딘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맞춰서 행동하는 것이다.
이번 경우의 가장 큰 병목은 심사다. iOS의 심사는 본사에서 진행하는 것 같은데, 대체로 한국 시각으로 새벽에 이뤄진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심사를 넣어서, 피드백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상황에 가장 먼저 한 일은, 고객사에서 인앱결제를 얘기하고 나서 바로 인앱결제를 개발하는 데 걸리는 시간부터 확인했다. 문서를 찾아보고, 현재 프로젝트에 기능 검토용으로 임시 기능을 넣고 예상한다.
그 이후 최소한 언제쯤 심사가 들어가야 하는지 확인하고 스케줄을 잡는다.
인앱결제를 처음 개발하다 보니 StoreKit 개념도 몰라서, 결제 상품이 한참 동안 안 떠서 헤맸다. 그래도 임시지만 결제 과정을 한번 검토하고 나니, 예상이 되고 바로 스케줄을 잡을 수 있었다.
역시 나에게 어떤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라고 한다면, 몸빵인 것 같다.
이제 어떤 앱이든 어렵지 않게, 인앱결제를 붙일 수 있게 되었다.
(삽질해서 그렇지, 사실 별거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