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집 청결에 예민한 편이다. 물 때는 이전 포스팅에서 언젠가 얘기했던 것 같고, 냄새도 예민하다. 그래서 냄새나는 음식은 잘 허락해 주지 않는다.
삼겹살은 절대 못 굽고, 보쌈이나 에어프라이어로 해야 허락했었다.
그러다, 안방그릴이라는 것을 알게 돼서 구매했고 오늘 처음 삼겹살을 구웠다.
너~무 맛있게 먹고 식기세척기 덕분에 설거지도 편하게 마쳤다.
연기는 거의 안 나지만 사실 냄새는 꽤 난다. 환기를 꽤 오래 했는데도 아직 집에 냄새가 남아있다.
아내가 향초를 2개나 켜두고 냄새를 없애려고 했지만, 내일까지는 날 것 같다.
자주는 못 먹겠지만 가끔 먹기 좋을 것 같다. 삼겹살이 아니라면 더 자주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 아내는 생각보다 냄새가 안 빠지고 남아서,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했을 수도 있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