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일차로 숙소에서만 보내기로 한 날이다.
아내와 아침으로 미리 사둔 컵밥을 먹고, 숙소에서 쉬었다.
늦잠도 잔 터라, 오전에 수영하긴 애매해서 침대에 누워 오랜만에 잉여롭게 보냈다.
점심은 숙소 근처 식당에 갔는데, 갈치조림이 너무 맛있었다.
네이버 리뷰에 로컬 맛집이라는 리뷰를 보고 갔는데 아주 성공적이었다.
그렇게 점심을 든든히 먹고, 숙소에서 수영을 시작했다.
아내는 나트랑 여행에서 알려준 수영은 잘 하고, 이제 팔 쓰는 법을 조금 알려줬더니 곧잘 연습했다.
공용으로 쓰는 수영장이 아닌, 둘만 쓰는 수영장이다 보니 수영을 안하고 잠수만 해도 즐거웠다.
수영도 마치고, 숙소에서 낮잠도 잤다.
고기에 술을 마시고, 부족한 술은 편의점에 다녀와서 리필까지 해서 마셨다.
그렇게 오늘도 알차게 보냈다.
오늘도 팩을 하기로 했는데, 아내가 먼저 잠들어서 오늘은 내가 처음으로 팩을 올려줬다.
옆에서 일기를 쓰고 있지만, 세상 모르고 잘 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