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GeekNews에서 재밌는 글(읽은 내용이 당신을 만든다, 기억하지 못한다 해도)을 읽었다.
난 정말 책을 안 읽는다. 좋다는 걸 알지만, 몰입을 잘 못하고 지루하다.
그리고 호흡이 너무 길다. 10~20분 유튜브 영상도 길어서 쇼츠를 보는 마당에.. 며칠을 읽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이 글을 읽고 생각을 고쳐먹었다.
인상 깊은 문장은 GN+의 의견 부분이다.
온라인 콘텐츠도 마찬가지임. 블로그나 SNS에서 접하는 정보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선별해서 접하는 것이 중요함
내가 영향받는다고 생각한 “관계”에 대해서는 고민해 봤으나, 내가 보는 콘텐츠에 대해서는 고민해 본 적이 없다.
그냥 보고 싶으면 볼 뿐이다. 그런데 사실 관계만큼이나 콘텐츠가 나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의해 보고 싶은 것만 보면서 특정 성향이 강화되는 것처럼 말이다.
그래서,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내가 보는 콘텐츠를 전부 통제할 수는 없겠지만, 최소한 흡수하려는 콘텐츠는 통제하고 자극적인 콘텐츠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면에서 책은 좋은 시도일 것 같다.
아, 물론 당장 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자고로 모든 전환에는 회색지대가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