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강의가 늘었는데, 3분기에 들어와서는 매주 3~5일씩 강의를 하고 있어, 회사업무를 보는 시간이 물리적으로 줄었다.
오늘은 오랜만에 출근해서 밀린 회의와 일을 진행했다. 현재 회사는 비디어스 리뉴얼로 매우 바쁘게 돌아가고 있는데, 앱 먼저 리뉴얼이 되어 곧 출시할 예정이다.
개발하다 보면 수많은 벽과 버그에 부딪힌다. 그럴 때면 당연히 열심히 구글링하고 디버깅한다. 그러다 보면 시야가 굉장히 좁아지는 경우가 있다.
오늘은 기업인증과 관련된 버그를 수정하고 있었는데, 분명 해결해야 하는 이슈지만 시간을 조금 쓰고나서, 해결하기 위해 구현해야 할 코드양을 보니 꽤 되었다.
무리하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픈 일정을 맞추는 것이 더 중요해서, 굳이 무리하지 않고 팀원끼리 상의했다. 우회 책이 충분히 있으니 이 정도로 오픈하고, 보완하자고.
기능의 빈도나 현재 상황 등을 고려하여 우선순위를 논의한 것이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오픈을 위해 해야 할 일 A, B, C가 있다면 A, B, C는 분명 우선순위가 있을 것이다. 이렇게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게 되면 해야 할 일의 우선순위만 고려하게 되는데, 사실 현재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는 오픈 일정이다.
오픈 일정을 위해 C를 포기할 수도 있고, C를 우회해서 c로 구현하고 오픈할 수도 있다. 물론 오픈 일정이 낮은 우선순위인 순간도 있겠다.
그런데 생각해 보니, 모든 구성원이 이런 식으로 고려하면서 일할 수 없다. 그저 우리같이 작은 조직에서는 상황을 자주 공유하고 대화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