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강의를 시작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 몸풀기 과제를 냈다.
1명을 제외하고 푼 학생이 없었다.
하소연도 하고, 심각성도 얘기했다.
그러다 태도까지 갔다.
앞으로 평생 누군가 떠먹여주는 형태의 학습은 없고, 스스로 학습해야 하는 순간만 있을 것이니, 태도를 바꾸라고 했다.
집 화장실 타일이 깨졌는데, 타일 붙일줄 모르는 사람을 고용하겠냐고 물었다.
그대들이 그렇다.
그렇게 쓴소리를 하고, 수업을 시작했다.
또 내려놓지 못했고, 다시 내려놨다.
이번 기회에 확신을 가졌다.
나는 스스로 학습하지 않는 개발자와 함께 할 수 없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때도 있었지만 받아들이고, 나를 가꿔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