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인지 미팅인지를 갔다.
한강이 가까운 곳에 사무실을 얻었으니, 날씨 좋을 때 한강에 가서 쉬면서(?) 일해보자는 얘길 했었다.
날이 추웠다가 갑자기 뜨거워지고, 회사가 바쁜 탓에 적당한 때를 맞추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어찌 맞춰 오늘 가보기로 했다.
매달 서비스 지표를 공유하는 회의가 있는데, 밖에서 하기로 했다.
텐트를 꼭 쳐야되겠다는 생각으로 걷다가 선유도까지 들어왔는데 정작 텐트는 못치고 돗자리만 폈다.
음식도 야무지게 시켰으나, 1/3은 남긴 것 같다.
오고가며 덥긴 했지만, 자리에 있던 시간 만큼은 시원했다.
다음번에는 그냥 한강 근처 편의점이 가까운 곳에 그늘에서 쉬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