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복싱이 끝나는 날이다.
지난 스파링 이후에 이어서 할까 말까 고민을 하던 찰나에, 곧 기간이 끝난다는 알림을 받았었다.
고민이 됐었다.
마침 지금 너무 바쁜 시기이다.
몸도 그렇지만, 마음이 바쁘다.
여유도 없고.
그래서 그만할까 했지만, 운동을 안할 순 없다.
자전거를 매일 타려고 했지만, 날씨 탓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비가 오면 탈 수 없고, 날이 추우면 다친다는 핑계로 안타게 된다.
그러니 일단 붙잡아 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일단 4월은 보내고 5월부터 다시 다닌다고 했다.
나는 날 잘 알기 때문에, 연장도 미리 해놓고 왔다.
그렇게 약 3주간의 휴식을 얻었다.
잘 쉬고, 잘 달려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