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에 이은 내가 했던 활동을 더 적어볼까 한다.
4. 영화 소모임
취미를 만들고 싶었다. 영화는 좋아하는 편이었으니, 재밌을 것 같았다. 영화 소모임에 들어서 사람들도 만나고 같이 영화도 보고 영화에 대한 얘기도 했었다. 걔 중에는 모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영화를 정말 좋아해서 분석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는 후자가 되고 싶어서 영화를 보면서 분석도 해보고, 컷이 어떻게 쪼개지는지도 분석해 보고 감독의 입장에서 영화를 보려면 어떻게 해야되나.. 이런것도 해봤었다. 그 유명한 홍상수 감독 영화도 봐보고.
취미로 가지려고 해봤으나, 잘 안됐다. 공부의 느낌이 강한데, 프로그래밍 공부가 더 재밌었다.
5. 영어 회화 학원 모임
직장인 시절 영어 회화 학원 새벽반을 다녔었다. 꽤 오래 다녀서 같이 다니던 사람들과 친해져서 같이 저녁도 먹고 즐거웠었다. 영어 회화 매일반을 다니면 좋은 점이 친해질 수밖에 없다. 회화이기 때문에 매일같이 대화한다. 그렇게까지 친한가 싶으면, 친하진 않은데 정~말 많은 얘기를 해서 거의 모든 일상을 공유한다.
강사랑도 꽤 친해져서, 일상 얘기도 많이 했다. 가끔 전날 과음하고 가면, 술냄새난다고 놀리기도 했다. 내가 강의를 시작했을 땐 진심으로 축하해 주기도 했다.
지금은 연락하지 않지만, 이때가 내 인생에 가장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던 것 같다.
6. 개발 모임 & 커뮤니티 참석
학교 선배가 여러 모임을 운영해서, 선배가 운영하는 모임에 가서 해커톤도 참여했었다. 정말 좋은 기회가 닿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잡지에 기고도 하고 컨퍼런스에 진행자로도 한번 참석했다.
대외활동을 정리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대외활동을 안 했으면 인생의 대외활동을 고작 몇 개의 글로 정리할 수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