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회사 기술 블로그를 오픈했었다.
사업 초창기였고, 욕심도 과했던 때였다.
그럴듯한 주제를 선정하고, 정리도 잘 하고, 길게 쓰고 싶어했다.
스타트업에서 이렇게 글을 쓰기는 어렵다.
다른 일도 많은데 시간을 쓰기가 어렵다.
그렇게 2개의 포스팅만 남긴채 방치되고 있었다.
그런데 직원이 MR에 작성한 글을 봤다.
내가 히스토리를 모르니, 최대한 상세하게 히스토리를 써왔었는데,
이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고, 그 과정을 전부 작성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그렇게 작성한 경험이 좋았다고 한다.
기술 블로그가 필요한 순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기술 블로그를 만들고 공유했다.
이전과 다르게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
짧게도 쓰고, 장황하게도 쓰고, 사소한 것도 쓰기로 했다.
갑자기 우아한 형제의 때수건이 생각났다.
다 때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