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돌이

나는 돈까스를 정말 좋아한다.아내는 그래서 돈까스돌이라며 동돌이라고 부른다. 어느날 갑자기 집에 있는 냄비를 튀김기처럼 쓸수있는게 있다며 사서 돈까스를 해주겠다고 했다.집에는 꽤 오래전 튀겨져있는 돈까스인줄 알고 잘못 산 냉동 돈까스가 있었는데,그걸 튀겨준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오늘 돈까스를 직접 튀겨줬다.돈까스왜 질을 떠나서, 바로 튀긴걸 그자리에서 먹으니 너무 맛있었다.아내는 튀기는 것 자체를 처음하는데도, 믿기질 않았다. 결국.. 돈까스 3장을 먹었다.아내는… Continue reading

이모 찬스

매주 이모 찬스가 있다.오늘은 이모들이 저녁까지 맡아줬다. 원래 저녁을 먹던 시간보다 살짝 늦게 주문하게 됐다.치킨이 도착했고, 상을 차리는데 이모들이 윤우와 놀고 있었다. 치킨에 소맥을 비우는 동안 이모들이 윤우와 노니, 세상 편했다.오랜만에 편하게 저녁을 먹었다. 오늘의 아쉬운 점이라면 원래 마시던 소맥용 맥주가 없다는 점이었다.

조화

평소에는 별 생각이 없고, 오히려 스스로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러다 달라질 때가 있다.스스로 어떤 위기감이 느껴질 때, 우선순위를 정하고 우선순위에서 벗어나는 것에 대해 차가워진다. 그래서 멀리보면 잘못된 판단이 되는 경우도 있는데,지금은 이런 부분을 짚어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너무 다행이다.

다미 안녕

고등학교 친구의 아이가 윤우와 같은 날 태어났다. 그 친구가 집에 놀러왔다. 아직 아기라 그런지, 서로에게 관심이 없고 자기 할 것만 했다.누군 울고, 누군 터미타임하고. 생각보다 아무것도 안먹고 아기만 두고, 육아 얘기를 나누는 것이 재밌었다.디저트를 먹어야하나 싶었는데 전혀 없어도 어색하지 않았다. 너무 좋은 선물도 가져왔다.내년에는 우리가 놀러가기로 했다.얼른 같이 놀러가도 즐거울 것 같다.

끼약! 윤우의 새 놀이

윤우가 새로운 놀이를 찾았다.바로 소리지르기다. 생전 처음 듣는 소리를 내는데, “끼야아악” 에 가깝다.엄청 기분이 좋아보이기도 하고, 가끔은 짜증 같기도 하다. 보통 놀 때 소리를 내는데, 궁금해서 찾아보니 본인 목소리를 들으면서 재밌어 하는 것이라고 했다.뭐 모든 순간 그렇진 않겠지만, 꺄르륵 거릴 때는 맞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아내와 나는 영상 남기기 바쁘다.그렇게 놀다보니 아이는 체력도 많이 쓰는… Continue reading

관계

퇴사하는 직원과 저녁을 먹었다. 교수와 제자로 만나서, 대표와 직원이었다가 이제 그 관계마저 곧 안녕이다.관계가 끝나는 것은 아니니, 어떤 관계가 될지는 지켜보기로 했다. 응원하기로 했다.

다 때가 있다.

윤우는 물을 좋아한다. 이 사실 하나만 알고, 저녁 씻기기 전 수영을 시키려고 물을 받았다.윤우가 들어가자마자 오열을 했다. 바로 수건으로 덮고 안아 달랬다.졸려하기도 하고, 배고프기도 할 시간이었다. 어른도 물을 좋아한다고 언제나 수영을 하고 싶다는 뜻은 아니다. 덕분에(?) 윤우는 자기전까지 몇번의 오열타임을 가졌고,제대로 배웠다.

이제는 제주이모

박수이모와 H이모는 이제 함께 제주를 다녀온 제주이모다.오늘은 제주이모들이 오는 날이었다. 일주일만에 큰 윤우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며..언제나처럼 윤우와 (엄마 아빠보다 더 열렬히) 놀아주었다. 덕분에 아내는 운동도 다녀오고, 머리도 하고 왔다. 윤우는 눈이 풀릴때까지 놀고,평소와 다르게 긴 잠도 자고. 두 분은 매 주 와서 윤우와 함께 시간을 보내니,거의 아이를 가진 사람 만큼이나 육아 전문가가 되었다. 사업을… Continue reading

1on1, 내년 계획

1on1을 하며 올해를 돌아보며 짧게 얘기를 나눴다.자주 얘기를 나누는 편이라, 약간 형식상의 자리가 되고 있기도 하지만,그래도 꽤 의미는 있다. 1on1을 다 하고,우리 회사의 올해를 돌이켜보고 내년을 잠시 생각해봤다. 생각이 많아진다.단기 계획도, 장기 계획도 필요하다. 토스 이승건 대표의 영상이 최근 쓰레드에 돌고 있던데,좌절과 자기 연민을 극복해서 해결해나가는 사람이 인재라더라. 내년 계획은인재로 거듭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