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이 올 것 같다. 여러모로..말을 아끼게 된다.
발냄새
윤우한테서는 좋은 냄새가 난다. 손을 하도 빨아서 냄새가 났었는데, 양치를 시키고 부터는 그 냄새도 없어졌다. 지난 금요일에 회식이 있어서, 윤우를 못 씻기고 토요일이 되었다.왠일로 발에 땀이 난 것첯럼 축축하길래 냄새를 맡았더니, 발냄새가 엄청 났다.아니.. 이제 3개월 된 아기 발에서 날 수 없는 냄새였다. 그리고 오늘 다시 맡았는데, 좋은 향기가 났다.진짜 하루만 안씻겨도 냄새가 나더라. 아들이… Continue reading
긴 하루
어젯밤 윤우를 일찍 재우고, 처음으로 완벽한 분리수면을 했다.오랜만에 아내와 한침대에서 잠들었다. 이제는 생활패턴이 되어버려서 10시가 될때쯤 잠들었다.멀리서 들리는 윤우 목소리에 3,4,5시 간격으로 깼지만 그래도 잘 잤다. 5시부터는 잠이 안와서, 놀았다.6시에는 윤우가 일어나서 첫수를 먹였다. 오늘은 운동을 꼭 하기로 해서, 아내에게 윤우를 맡기고 자전거를 탔다. 그리고 아내가 육아를 맡아줘서 오랜만에 인터럽트 없이 일을 했다.가끔 윤우를 보긴… Continue reading
할머니 산책
생각보다 아내와 나의 컨디션이 좋았다.윤우도 컨디션이 좋아서, 엄마네를 갔다. 동생과 일정을 맞춰 갈까 했었는데, 못간다고 했었다가, 급 가게 되었다.엄마한테 전화를 하니 “진짜~?” 목소리 톤에서 행복이 들렸다. 그렇게 대부도를 가니, 너~~무 좋았다.윤우가 시골 배경으로 있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엄마는 윤우를 유모차에 태워서 동네 한바퀴를 돌고 오셨다.아마도 동네방네 자랑하고 왔을 거다. 아기 한명으로 동네가 행복하다. 가까우면… Continue reading
긴장 끝에 주사위
주사위는 던져졌다. 내가 어떻게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필요한 말은 다 했다. 갑자기 멜로가 체질에서 손범수와 임진주가 미팅을 하던 장면이 생각났다.임진주 작가가 자기 입장이 되어보라고 얘기하고,손범수 감독은 내가 유리한 입장인데 왜 굳이 당신 입장이 되어봐야 하냐고 한다. 뭐.. 틀린 말은 아니다. 일단 생각은 그만하고, 뭐가 됐든 행동을 해야할 때다.
스포 그만
스포좀 그만 했으면 좋겠다. 최근 즐겨본 피지컬 아시아와 신인감독 김연경 둘다 결말을 스포당했다.일단 다 보긴 했는데,마지막 화를 스포당하니까 김이 빠지더라. 피지컬 아시아는 뉴스 인터뷰 제목에 대놓고 스포가 있었고,신인감독 김연경은 본방 바로 다음날 엠뚜루마뚜루 채널에 대문짝만한 썸네일과 제목으로 올라왔다.이 얼마나 배려가 없는가. 영상을 보는 사람에게 스포하는건 그렇다 치지만..그냥 스크롤 내리다 스포당하는건 너무 하지 않나.. 그 오래된… Continue reading
어려운 날
글로 기분을 설명하기 어려운 날이다. 나중에 일기를 보면서, “그땐 그랬지”하고 싶은데오늘 일기는 그럴 수 없겠다. 괜히 내가 해왔던 모든 말이 나에게 화살이 된 것 같고,경계에 대처하기 어려워졌다.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도 아니다.조금 다르지만 약간 무기력해진 느낌. 이와중에 윤우 캠을 보고 있는데, 윤우는 좋은 꿈을 꾸는지 미소를 짓는다.아빠도 웃어볼게~~
뭔가 힘든날
뭔가 힘든날이었다. 회사와 일상에 고민이 있어도,그냥 안고 뒹굴며 흘러가는 하루들이었는데뭔가~ 힘든날이었다. 심지어 A,H가 와서 아기도 돌봐주고,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서비스 관련 논의도 잘 되었다.그래도 왜인지 가라앉는다. 그런데 이 텐션이 마음에 들기도 한다.차분하니 좋다.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과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같이 들었다.
일단이 중요한 점
DDD가 뭔지도 모르면서 일단 하자고 했고,일단 모여서 얘기해보자고 했다. 필요한 자리였지만, 어쨌든 모은 사람은 나라서, 진행아닌 진행을 해야 하는데뭘 해야할지 조차 잘 몰랐다.그래도 꾸역꾸역 아무말이나 뱉었다. 그렇게 지웠다 새로 썼다를 반복하면서 뭔가의 정책이 만들어지고,경계가 생겼다. 개발을 시작하기에 꽤 멋들어지게 완성되었다.일단 시작했더니 결과물이 나왔다.생각해보니 옛날과 달리, 이제 새로운 걸 도전할 때 혼자할 필요가 없었다. 덕분에 일단… Continue reading
이모와 이모부
처제와 동서에서 이모와 이모부로 바뀌었다.처제부부가 집에 놀러왔다. 아내를 위해 직접 노량진에서 회를 떠왔다. 조리원에 있을 때 짧게 본 이후로 2개월이 훌쩍 지났다.오랜만에 같이 술도 먹고 얘기도 나누니 즐거웠다. 동서는 사업을 하진 않지만, 사업에 관심이 많다.우리 회사의 사업에도 꽤 관심이 많고, 최근 근황을 서로 나눴다.필름업의 리뉴얼 계획과 동서의 이직 근황까지. 동서는 비평에 크게 흥미를 가졌다.다음에 만날…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