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를 하면서 중간 중간 짬이 날 것이라고 생각했으나,생각보다 하루를 온전히 육아에만 쓰게 된다. 오늘은 처음 루틴을 해보는 날이었다.너무 이래라 저래라 영상이 많아서 기준을 잡기로 했다.아침과 저녁만 알려주고 나머지는 아기의 신호를 따르기로. 그러다보니 첫수와 막수가 달라져서,기존 패턴이 깨지니 초반엔 힘들어했다.잘 먹지도 않고. 하지만..?역시 루틴맨 주니어답게 7시 막수를 맞추기 위해서인지(?) 기가막히게 평소와 달리 4시부터 밥달라고 울더니,밤에 적응해갔다…. Continue reading
중이염
이제 30일 넘짓 산 아기가 중이염이다.다행히 시작단계이긴 하지만, 영아기때는 항생제를 써서 빨리 잡는게 좋다고 한다.이 쪼끄만한 애기한테 항생제를 먹이게 되었다. 밤잠을 위해 패턴을 만들고 있는데,아주 자지러지게 운다.기준이 있어야 한다는데 뭐가 됐든 첫 기준을 잡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도 잘해보자고 아내와 함께 다짐했다.
엄마 찬스
엄마가 다녀갔다.아침 일찍 오시면서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오셨다.이모님은 밑반찬을 많이 해주셨지만,엄마는 정성이 들어갈 수 밖에 없는 음식을 바리바리 싸들고 온다. 직접 잡은 갈치로 갈치 조림을 잔뜩 가져오고,게살을 다 발라서 양념장으로 만들어서 가져오셨다. 엄마가 윤우를 데리고 자는 동안 미뤄온 화장실 청소도 하고, 아내와 같이 산책도 했다. 엄마가 가고, 아내와 갈치조림에 저녁을 먹었다.아내는 생선 조림을 별로 안좋아한다고… Continue reading
출산 후 첫 러닝
윤우가 태어나고 처음 러닝했다.아내가 나갔다 오더니 날씨가 너무 좋다며, 러닝 해보라고 했다.마침 이모님도 계신 날이라, 다녀왔다. 역시 운동을 해야 한다.다녀오니 너무 개운하다.오랜만이라 조금 힘들긴 했어도, 역시 육아는 체력전이니 운동이 중요하다. 아내는 걷기부터 시작해서 운동을 제대로 하기로 했다.이런 마음이 들게 하는 걸 보면,윤우가 우릴 키우는 면도 확실히 있다.
코감기
윤우가 코감기 판정(?)을 받았다.밖에 한번 나간적 없는데 감기에 걸렸다. 온도 관리를 못했나,청소를 게을리 했나, (게을리 하긴함..)나갔다 와서 소독을 제대로 안했나. 원인을 모르니, 다 잘 해보기로 했다.손 소독제를 사고, 온도 관리를 좀 더 빡세게 하고, 미루던 로보락과 대청소도 계획했다. 이제 한달된 애기가 약을 먹다니 ㅠ.ㅠ그마저도 딸기맛이라 맛있게 먹다니..짠하면서도 귀엽다..되게 속상할 줄 알았는데, 또 그렇진 않다. 그저… Continue reading
첫 육아 좌절과 멘붕
처음으로 좌절을 느끼고 멘탈이 나갔다.새벽에 아기를 보면서 뜻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었다.밥도 안먹고, 잠도 안잤다. 이유를 찾다 찾다 결국 못찾고 멘붕이었는데,아기가 코가 막혀서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그런것 같았다.이런 적은 처음이었는데, 늘 숨쉬기 살짝 불편해 하긴 했었다. 아기가 불편해 해도 밥먹고 잠자는데 문제가 없으면 건드리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어서,그대로 두었는데 이제는 문제가 되었다.새벽에 부랴부랴 노시부를 써보려고 했는데,… Continue reading
운동 약속
아내오 매일 운동하기로 약속했다.오늘이 시작날이었고, 오후 3시에 아내가 먼저 운동을 나가기로 했다. 나는 새벽수유를 담당해서(?) 낮잠을 좀 잤다.자고 일어나니 4시가 거의 다되었는데, 아내도 방에서 자고 있었다. ?.? 내일부터 한다고 약속했다.내일부터는 매일 운동 가즈아~~
응가 파티
아직 아내와 나는 윤우 응가 냄새를 잘 못맡는다.그리고 윤우가 워낙 방귀를 많이 뀌어서 판단이 어렵다. 어제~오늘 넘어오는 밤은 아내가 윤우랑 보냈는데,수유를 하다 나를 다급하게 깨웠다.“오빠 응가 파티야~~~~” 가보니 정말 파티였다.그 와중에 윤우는 개운한 표정이었다.갑자기 야밤에 윤우를 씻기고,애기옷을 빨고,내 옷도 빨고 아내 옷도 빨았다. 왜 내 옷과 아내 옷을 빨았는지는 굳이 자세히 쓰고 싶지 않다.그렇게 뽀송해진… Continue reading
고모
동생이 매제와 함께 왔다.아빠도 왔다. 윤우에게 동생은 고모다.나도 고모가 있다.친척형들을 너무 좋아했어서, 고모네 놀러가는 걸 좋아했었는데,지금은 교류가 많이 없고, 그렇게 가깝지 않다. 그렇게 고모라는 단어의 뉘앙스가 개인적으로 자리잡혔다.그런데 윤우에게 동생을 “고모야~”로 소개하는데,어색했다. 동생은 윤우를 안아주고, 분유도 먹이고, 추석에도 오기로 했다.우리 윤우는 좋은 고모를 둬서 좋겠다~~
적당 최고 이모님
산후도우미 지원을 받아 이모님이 매일 오고 계시다.오늘로 이제 일주일을 함께 보냈다. 워낙 말이 많은지라, 오시기 전부터 우려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었지만 기우였다.그래도 결국 사람이기 때문에 성향이 맞지 않는 것이 가장 걱정되었는데,이마저도 잘 맞았다. 너무 말을 걸면서 알려주려고 한다거나,너무 또 거리를 두려고 한다거나,그렇지 않고 적당히가 있다. 많은 것을 알려주고 계시지만, 과하지 않게 알려주신다.무엇보다 제일 감사한점은..반찬을 정말 많이…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