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한결같기 힘들다고 하는데,새로 보는 모습 마저 더 좋은 사람도 있다. 아내의 엄마 모습을 보고 그랬다.오늘은 최고의 이모 둘이 그랬다. 윤우는 덕분에 찐하고 신나게 놀고,총맞은듯 기절했다. 이모들이 놀아주는 걸 보면서,아 그동안 제대로(?) 놀아주질 않았구나 싶었다. 내일부터 제대로 놀아줘봐야겠다.엄마 아빠도 할 수 있다.
기대의 첫술
첫술을 떴다.회사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의 시작이고,개발자로서도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나 뿐만아니라 팀원 전체의 성장이 달려있는 프로젝트이기도 하다. 아무리 엄두가 안나도 새로 개발하지 말고 리팩토링하라는 말이 있지만,어쩔수없이 새로 개발해야하는 상황에 놓인 것은 정말 기회다.리팩토링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서,서비스와 나, 팀원이 함께 성장하는 기분을 느껴보고 싶다. 처음이다.오픈했을 때가 이렇게까지 상상되지 않는 건.
가족 첫 한강 나들이
아내와 윤우, 셋이서 한강에 처음 나갔다. 방풍커버가 오늘 도착 예정이었지만, 막수전 타이밍에 도착하지 않아서, 일단 나갔다.막상 나오니 한강은 안될것 같아, 집 근처만 한바퀴 돌았다.돌고 집으로 올라가는길에 쿠팡 아저씨와 만났다.왠걸 방풍커버가 도착했다. 바로 방풍커버를 씌우고 한강으로 향했다.다행히 방풍커버를 하니 내부는 춥지 않았고, 윤우는 내내 잠만 잤다.아주 가끔 눈을 뜨면서 주변을 살피긴 했지만,뭐.. 아직 뭐가 보일때는 아닐테니,… Continue reading
역시 만능은 없다
개껌은 없다. 국민템은 꽤 유효했지만 만능은 아니었다.여전히 울고, 기분이 안좋을때는 이 무거운 이불을 발로차서 저 멀리 보내버린다. 우리 아들.. 힘이 좋네..? 정말 정말 당근으로 사길 잘했다. 그래도 데워서 덮어주면 좋아해서 요긴하게 쓰고는 있다.육아템에 쉽게 “국민”템이 붙는데, 사실 국민템이랄건 없는 것 같다.모든 사람의 성향과 취향이 다른데 어찌 국민템이 있을까~
국민템 만세
좁쌀 이불을 사봤다.새제품은 너무 비싸서, 당근으로 저렴하게 가져왔다. 아침일찍 다녀와서, 소독한 후에 바로 사용해봤다.세상에 1시간 30분을 쭉 잤다. 의문은 있었다.좁쌀 이불이 잡아줘서 그럴까, 소독후라 따뜻해서 그럴까.어찌됐건 잘자니 좋다.따뜻해서 그런거라면, 데워주면 되니까. 오늘은 하루종일 윤우가 잘자서, 모두의 컨디션이 좋았다.이 기세(?)를 몰아서 술을 꽤 마셨다.맥주를 3캔씩 마셨다. 오늘만 같다면 육아 진짜 개껌이다.
위험 신호
회사일이 점점 안정화(?)되어 가지만, 일 자체는 줄지 않아서 양 자체는 비슷한 것 같다.육아는 점점 난이도가 올라가면서,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기 더더욱 어렵다.도대체 왜 안자는지.. 그러다 오늘 위험 신호가 있었다.나는 감정 기복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갑자기 너무 웃음이 나서 미친듯이 웃었다.분명 사소한거였는데 너무 웃음이 나서 눈물이 났다. 내가 숨넘어가면서 웃고 있는 걸 아내가 지켜보고 아내도 웃었다.이정도면 멈춰야지 싶은데,… Continue reading
AH의 깜짝 방문
급한 불을 전부 끄고,대표 미팅을 하려고 했는데,집으로 오겠다고 했다. 아내는 언제나 환영한다며 바로 오라고 했다.(거의 맨날 오라고 할 기세..) 오랜만에 AH가 방문해서 윤우가 신났다.집이 시끌해지니 한껏 낮의 분위기가 났다.아내와 둘이 있을땐 늘 같은 말만 하거나, 동요가 흘러나오고 있을뿐이다. 이모들과 윤우가 같이 있는걸 소파에 앉앙서 보고 있자니,얼마나 고맙고 귀엽고 편하지 모른다.아내도 같은 마음으로 바라보고 있는 걸… Continue reading
사고와 다행
행사 마지막 날이었다.그래도 잘 마무리 되었다.결과도 나쁘진 않았다. 다만 사고가 조금 있었다.DB 확장을 다행히 빨리 파악하여 자연스럽게 넘어갈 수 있었지만,그 외 여러 사고가 났다. 수습하느라 새벽이 지났다.수습하니 윤우가 밥달라고 깼다.윤우는 알았던 것 같다.아빠가 지금쯤 일을 하고 있을 거란걸. 어쨌든 다행이다.
감정기복
감정기복이 심해졌다.육아가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안든다. 모든 일이 그렇듯, 일이 없을 땐 없지만, 있으면 꼭 몰린다.아니 사실 그럴 이유가 없는데, 늘 그렇다.오전 내내 한가하다가, 오후에 여러 업체로부터 연락이 온다. 마침 오후에는 병원도 가야하고, 저녁먹고 윤우 수면 루틴도 하고 정해진것들이 많은데,연락 하나하나가 스트레스가 된다. 그렇게 일의 진행보다 연락이 더 잦고,쉽게 일이 진행되지 않으면, 1초 1초마다 스트레스가… Continue reading
새로운 다짐
오늘 새롭게 다짐했다.아기는 매일 새로 태어난다고. 오늘은 배가 불편해서 울다 잠들었다.용트림을 몇번하고 눕혔는데..계속 잠이 안들길래 안아려고 드는데, 갑자기 그억~ 하더니 눈이 풀려서 잠들었다. 또 어리둥절..-ㅅ-.. 아내와 다짐했다.아기는 매일 모드가 다르다고.오늘은 그냥.. 트림 많이 하는 아기였다. 내일은 어떤 아길까..?^.^